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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은 2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차석용(사진) 부회장의 매직은 지속되고 있다.(사진=LG생건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매직은 유지되고 있다.
LG생건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에서 분기 최초 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LG생건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조8,748억원, 영업이익 3,221억원, 당기순이익 2,2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3.5%, 14.9% 성장한 수치다.
특히, LG생건은 처음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회사 총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내 초고가 라인이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트렌드에 발맞춰 ‘숨’의 ‘숨마’, ‘오휘’의 ‘더 퍼스트’ 등을 앞세워 브랜드의 럭셔리 포지셔닝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생활용품은 내수 시장 침체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3.5% 각각 성장했다.
음료사업은 탄산과 비탄산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사업, 럭셔리 브랜드 앞세워 호실적 견인
LG생건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4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6분기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생건은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 1조1,396억원, 영업이익은 2,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16.1% 성장했다.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고성장을 지속하며 화장품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014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5% 증가했다.
사측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한 결과 국내 시장이 축소되고 초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8대 카테고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2.4% 상승한 37.1%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랄, 헤어, 바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의 왓슨스(watsons)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프리미엄 퍼스널케어의 중국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음료사업은 매출 3,337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9.4%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0.5% 증가한 31.8%를 기록했다.
탄산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비탄산은 ‘파워에이드’, ‘갈아만든 배’,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