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확산’ 사업으로 대구 태생 역사적 인물 조명

최영주 / 2019-10-23 16:14:23
‘대구에서 전태일 기억하기’ 발간…노동운동가 삶 다뤄

▲'대구에서 전태일 기억하기' 책자 표지. (자료=대구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시는 ‘대구정체성 확산 및 실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매년 2월21일~28일은 ‘대구시민주간’으로 각종 기념식 및 시민참여형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구정체성’을 연구·정립 및 확산하기 위해 20세기 이후 대구지역에서 태어났거나 지역에서 학업 및 주요 활동한 ‘역사적 인물’을 발굴해 그들의 삶과 생애를 새롭게 조명하고, 대구정체성을 밝혀보기 위한 차원에서 새롭게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대구에서 전태일을 기억하기-전태일로 본 대구정체성’은 대구에서 태어나 60년대 극심한 빈곤 속에서도 배움의 꿈을 잃지 않은 전태일이 노동자가 되고 노동운동가가 돼서 불법적인 노동현실을 바꾸기 위해 분투하고 산화해 간 짧은 생애를 감동적으로 다뤘다.

 
또한, 대구와 우리나라의 50~60년대 빈곤의 현실과 대구섬유산업의 역사 속에서 한 가족이 부딪히는 삶의 문제와 현재까지 이어지는 비정규 저임금 노동자의 현실을 풀어냈다.


그 동안 전태일의 생애와 활동 관련 책자와 자료집,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연극 등 다양하게 발간·제작 됐지만 대구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거친 책자 발간은 이번이 최초다.


이 책자는 전태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전태일을 있게 한 어머니이자 노동자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 대구에서 태어나 변호사로서 최초로 ‘전태일 평전’을 저술하고 공익 변론 활동을 펼친 조영래 변호사도 함께 다뤘다.


대구에서 출생한 전태일과 이소선, 조영래에 대해 대구시민과 학생들이 제대로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과 활동을 이어받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대구시민주간’ 사업으로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교육누리가 발간을 기획했다.


이동진 경북대학교 교수(사회학과)가 기존 저술 자료 및 보도, 방송 프로그램 수집 및 연구를 거쳐 3월부터 집필에 들어가 이번에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 발간 단체인 대구교육누리의 류병윤 집행위원장은 “근·현대사에서 자랑스런 인물과 선구자를 수없이 배출한 대구지만, 외부에서 보수의 도시·변화를 거부하는 도시라는 오해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단합·단결하지 못하는 현실을 조금이라고 바꾸고자 책자 발간을 기획했다”며 “초·중·고교와 도서관·노동조합·시민사회단체·언론사 및 행정기관 등에 책자를 보급해 대구 정체성을 확산 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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