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검찰 내 성추행 사건 폭로 미투운동 촉발
곽배희 소장, 여성 가정문제 법률구조와 가정법 개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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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선정된 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 소장(왼쪽)과 젊은지도자상에 선정된 서지현 검사(오른쪽). |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해 미투운동(MeToo)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한국젊은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또 45년 간 여성들의 가정문제 법률구조와 가족법 개정운동에 앞장서온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이 여성지도자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는 2일 한국 사회 여성인권 향상에 기여한 수상자들의 공로를 격려하며 올해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여성권리 확립을 위해 애쓴 박에스더 YWCA 고문총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제정된 한국여성지도자상은 YWCA와 한국씨티은행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현직 검사로서 검찰 내 성추행, 성폭력 실태를 피해자의 목소리로 고발해 '미투운동'에 불씨를 지피며 한국 사회의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곽배희 소장은 한국 최초의 가정문제 전문 상담기관이자 민간 법률구조 법인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1973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000년 제3대 소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법률구조 활동을 통한 여성권익 향상에 헌신하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여성지도력 향상에 공헌한 여성지도자에게 대상을, 미래 여성의 역할을 열어가는 만 50세 이하 여성에게 젊은지도자상을 수여해왔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