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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기업의 이른바 '반 동북공정 만우절 마케팅'에 중국 네티즌들의 도 넘은 막말 댓글이 달려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라카이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김치나 한복 등 대한민국 전통 문화에 대한 역사 왜곡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국내 반감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의 도 넘은 막말이 눈총을 따갑게 하고 있다.
◆ “훠궈‧딤섬‧마라탕, 한국의 것” 맞불 희화화
5일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따르면 한국 패션기업 라카이코리아가 중국 동북공정을 희화화한 이른바 ‘만우절 마케팅’ 관련 1일자 게시물 댓글에 “한국은 중국의 속국 아니냐”, “한국인 죽어라” 등 현지 누리꾼들의 거친 독설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중국 고유의 탕요리 가운데 하나인 ‘훠궈’를 한국 전통의 산물로 주장하는 이른바 ‘만우절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해당기업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훠궈와 딤섬, 그리고 마라탕을 즐겨드셨다’는 문구가 실린 풍속화 이미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중국인들도 알아볼 수 있도록 중국어 번역 버전도 함께 제공했다.
이와 관련, 라카이코리아는 “1년 365일이 만우절인듯 중국의 역사 왜곡이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동북공정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지 중국이 그 기분을 느껴봤으면 한다”고 이같은 마케팅의 이유를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인들은 웨이보에 이 이미지를 올려 상식 이하의 무차별 댓글 폭격을 가했다. 앞서 중국이 김치, 한복에 이어 삼계탕, 비빔밥까지 자신들의 역사 유산에서 파생됐다며 근거없는 주장을 펼친 터라 국민 공분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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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조롱 댓글 일부.(사진=중국 웨이보 화면 갈무리) |
이들 중국인 네티즌은 “혹시 너희의 조상이 중국인이란 거 알고 있나?”, “아무 생각 없는 한국인”, “속국이 하늘 높은 줄 모른다” 등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조롱성 댓글을 수백개 넘게 달았다.
이외에도 “한국은 중국(韩国是中国的)”이라거나 “한국은 왜 사라지지 않아?”, “결국 한국은 중국의 성이니 훠궈를 먹고 자라는 것 또한 정상”, “한국인 잘 들어. 너희의 김치와 한복 모두 중국의 것을 베낀 거야” 등등 근거없는 주장들 또한 대거 담겼다.
한편,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3월 1일 3‧1절을 맞아 가수 전효성과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재 중국 ‘악플러’들에 대한 국제법적 소송 검토와 중국 현지 판매 무기한 중지 등 ‘반 동북공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복 광고 당시 이 기업은 수많은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에도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 전통 의상이라는 점은 절대 불변의 명제”라며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칭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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