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署 ,직장어린이집 개원

유영재 / 2016-09-07 16:15:53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신경아(가명, 34.여) 순경은 부부경찰관이다. 신 순경은 지구대 순찰팀원으로 야간근무를 해야 하고 남편도 교통 외근요원이다. 28개월 된 딸을 둔 신씨 부부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려고 했으나 오전 8시까지 출근해야 해서 일찍 문을 여는 어린이집을 찾기가 어려웠고 저녁 늦게까지 아이를 돌보아 주는 곳도 없어 애를 먹었다.

 

신 순경은 경찰을 그만둘까 생각하다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근무하는 유연근무를 신청해 근무하고 있다.

 

물론 월급은 절반 수준이고 나머지 시간동안 그 만큼 근무를 더해야 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 박동수 부천오정경찰서장이 7일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천오정경찰서>

신 순경은 이번에 경찰서에 직장 어린이집이 생겨 아침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돼 마음이 들 떠 있다.

 부천오정서 소속 여경은 35명으로 그 중 육아와 근무를 병행할 수 없어 육아휴직 중인 여경은 3명이다.

부천오정경찰서(서장 박동수)는 7일 직장어린이집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 22개소는 그간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민간자본 총 399억원이 투입돼 지어졌다.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지어주고 정부에서는 20년간 분할해서 갚는 방식이다.이를 임대형 민자 방식(BTL)이라고 하는데 어린이집에 이 방식이 도입된 것은 정부부처 중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집은 만0세부터 만5세까지 연령별 보육실, 유희실, 학습 자료실, 놀이터 등 넓은 시설과, 사계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신 냉ㆍ난방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솔교육희망재단’ 보육위탁 전문 업체에서 운영한다.

▲ 7일 부천오정경찰서 오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한 내외 인사들이 축하테이프프를 절단하고 있다.<사진제제공=부천오정경찰서>

부천오정서는 어린이집에 아침 일찍부터(07시30분) 늦은 시간까지(오후 11시)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야간근무와 비상근무가 잦은 현장 경찰관의 처우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경과 맞벌이 경찰관이 자녀들에 대한 보육걱정 없이 직무에 전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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