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LG생건, 사상 최대 실적 ‘또’ 경신

김영식 / 2020-04-23 16:20:48
60분기 연속 성장…‘차석용 매직’ 건재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D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은 최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아랑곳없이 역대급 실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사업환경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뤄낸 사상 최대 실적이란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LG생건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8,964억 원, 영업이익 3,337억 원, 당기순이익 2,34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6%, 3.7% 성장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58분기 성장, 영업이익도 2005년 1분기 이후 60분기 증가세를 각각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분기별 기준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사측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생활용품 부문의 고성장 등 요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장품 부문 매출은 부진했으나 생활용품‧음료사업이 성장하면서 선방한 모습이다. 


LG생건의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 665억 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 내 주요 채널의 매출이 급감했고, 특히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현저한 감소로 면세점 채널이 큰 타격을 받았다. 다만 ‘숨’‧‘오휘’ 초고가 라인의 높은 수요와 더마화장품 ‘CNP’의 13% 매출 성장이 눈에 띄었다.


생활용품 사업에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한 4,793억 원, 영업이익은 50.7% 성장한 653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코로나로 인한 소비자 니즈 및 유통 변화에 즉각 대응한 핸드 새니타이저 겔, 핸드워시, 물티슈, 한장 행주 등 다양한 항균 위생용품 출시가 성장을 이끌었다. 


음료 부문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한 3,505억 원, 영업이익은 43.9% 성장한 468억 원을 기록했다. 배달음식과 온라인 등 채널에서 수요를 늘리며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탄산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이, 비탄산에서는 ‘파워에이드’와 ‘조지아 크래프트’ 등이 각각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도 ‘차석용 매직’은 건재한 모습이다. 현역 LG그룹 최고경영자 가운데 최장수 타이틀을 가진 차 부회장은 지난 2005년 LG생건에 합류한 뒤 매년 실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업계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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