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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소와 여인. ⓒ김명점 작가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사진작가 김명점의 ‘그치지 않는 노래, India’ 사진전이 12월1일부터 30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에 있는 서학동 사진관에서 개최된다.
김 작가는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십 대 마지막쯤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는 비밀 하나를 품게 됐다”며 “결혼하라고 종용하는 어머니 성화에 못 이겨 여행하게 되면 돌아오지 못할 곳을 정했다. 그 나라가 인도였다”고 했다.
이어 “그 잠재된 의식은 나를 늘 채근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인생의 중년기도 훨씬 넘은 나이 쉰이 돼서야 그 잠재된 노래의 나라로 떠났다”며 “이제 시집을 가라고 종용하는 이는 아무도 없지만 말이다”라고 인도 여행의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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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소녀. ⓒ김명점 작가 |
그는 작가노트에서 “떠났다 돌아오는, 잠깐의 휴식처가 아닌 영원한 정착지로 무작정 정한 이십 대의 무모한 면이 지금도 신기하다”며 “아무 정보도 없이 오직 타고르의 시 한 편을 들고 정신의 지도자인 나라에 안착하고 싶어했다. 그건 아마도 인간의 본원적인 고향을 찾는 행위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그곳의 바람, 흙에서 오는 신기한 만남은 나의 이십 대의 갈증과 만남이었다”면서 “억만년 전부터 내려오는 비밀로 사라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나의 삶을 방종이 아닌 신의 이름으로 모양은 젊지 않은 젊은 나는 그렇게 오랫동안 거울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인도 전역은 어디를 가도 신의 가호 아래 신비함의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갠지스 강변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이른 이들의 노래는 완숙하게 준비된 자들의 노래였다. 그 강가에는 지금도 그 노래는 계속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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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퀘바디스. ⓒ김명점 작가 |
그는 또 “인도 여인의 눈을 쳐다보면 그 안에 보물섬이 있는 듯했다. 나는 어떤 여인네의 원초적인 풍만한 가슴과 자연적인 그들의 내음에 이끌려 인도에서 영원한 미아가 될 뻔했다”며 “그들과의 만남은 내게 두려움이 없는 어느 날 꿈에서 본 나를 만난 느낌이었다”고 회고했다.
인도의 강렬함은 원초적인 인간인 나에게서 벗어난 세상을 향한 신에 대한 끝없는 기도가 음과 음으로 지어진 그치지 않는 노래로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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