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침묵

홍윤표 / 2022-09-12 16:20:58
시인 오옥섭

침 묵 

       시인 오 옥 섭

 

봄꽃이 만발했던 날도

녹음이 꽃보다 더 짙은 날도

침묵으로 시작되는 하루는 여전하다

 

눈으로 인사하는 아침 휑한 거리

어제 걷던 그 길을 걸어가도 낯설고

지친 어깨만 무겁다

 

사람과 사람 사이 더 멀어지고

하고 픈 말과

보고 픈 것과

가고 픈 곳이 너무 많은데

 

눈빛만 땅으로 떨어뜨린 채

마스크 속의 가득 고인 말들

꾹꾹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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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시낭송가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 졸

계간한국문인시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원홍시문학회원한국문협 평생교육원(시 낭송가)연수

토정 백일장 차상 외 다수

시집 또 하나의 추억(21올해의 문학인 선정)』 

)당진시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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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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