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망자 70%…졸음·운전자 부주의 ↑

김동영 / 2020-04-29 16:34:35
“1~2시간 운전후 반드시 휴게소·졸음쉼터에서 휴식” 당부
▲최근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이 운전자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최근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은 운전자의 부주의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공단)이 최근 3년간(2017~2019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 사망자 10명 중 7명은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617명, 그 중 428명(69.4%)이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5월 졸음·주시 태만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의 75.5%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주행할 경우, 4초만 졸아도 100m 이상을 주행하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했더라도 앞차를 추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과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 사고가 증가하는 5월 봄철에 대비해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은 졸음운전 위험성이 높은 화물업체 140개 사를 대상으로 오는 7월 24일까지 '교통사고 ZERO 100일' 캠페인을 추진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졸음운전은 운전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피로가 겹쳐 속도감각이 둔화되거나 긴장감이 풀려 발생한다”며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2시간 운전 후에는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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