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케이뱅크가 1조2천억원대 유상 증자로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조2000억원대 자본 확충에 성공하며 2조원대로 자본금 수준을 끌어올렸다.
케이뱅크는 26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1조2천499억원 규모(약 1억9천229만주)의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했다. 발행가는 액면가 대비 30% 할증된 6500원으로, 주금 납입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단일 증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5249억원 규모가 진행되며, 잔여 7250억원은 제3자 배정 방식을 통해 신규 투자자 참여로 이뤄진다.
신규 투자자로는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베인캐피털이 각각 2000억원(약 3천77만주), MG새마을금고가 대표 투자자(LP)로 있는 사모펀드가 1500억원(약 2천308만주) 규모다.
또한 JS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공동 업무집행사원(Co-GP)으로 결성한 사모펀드가 1250억원(약 1천923만주)으로, 게임사인 컴투스도 500억원(약 769만주) 규모로 각각 신규 참여한다.
유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기존 9017억원에서 2조1515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케이뱅크는 향후 신규 상품과 서비스 개발,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 등에 사업 비전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취지에 맞춘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은 케이뱅크의 혁신 역량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본 사업인 예금·대출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타 기업과의 제휴, 그룹사 시너지 확대 등으로 미래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