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화점 매출 급증…보복소비 본격화했나

박병오 / 2021-04-30 16:37:50
가정의 달 5월, 상승세 유지 전망

▲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지난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 업계가 매출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최근 부쩍 따뜻해진 봄 날씨와 코로나19 기저효과 등 요인이 맞물리면서 보복소비 심리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주요 3사 매출은 전년 대비 77.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부문에서 급격한 매출 상승이 발생했다는 평가다.


특히 아동·스포츠 부문이 109.8%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명품’ 포함 해외 유명 브랜드 부문은 89%로 나타났다.


이어 ▲여성 캐주얼(84.5%) ▲여성 정장(79.8%) ▲남성 의류(78.2%) ▲가정용품(60.4%) ▲잡화(55.4%) 등이 뒤를 이었다.


봄철 대규모 세일을 맞아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백화점 점포당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7% 증가한 42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구매건수와 1인당 구매단가에서도 각각 67.7%, 5.9% 상승했다.


업계에선 가정의 달인 5월, 특히 휴일이 많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백화점 매출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달 보복소비 심리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5월은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장기간 연휴가 없는 만큼 많은 사람이 백화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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