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코로나19 백신 휴가 ‘속속’ 도입

박병오 / 2021-05-31 16:41:07
롯데·신세계·현대百 등 주요 유통기업 대응
▲ 최근 유통업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유급 휴가제 도입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실시키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속속 유급휴가제를 도입하고 있다.

먼저 롯데지주·롯데쇼핑은 백신 접종 당일 하루 ‘공가’를 부여한다. 접종 후 이상증세가 발견될 경우 최대 2일 추가로 휴가가 주어진다.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도 임직원 대상 ‘백신 휴가를 시행한다. 접종일 포함 2일 유급 휴가가 제공되며, 이상 증상이 발병할 경우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하루 유급 휴가가 추가로 주어진다. 일부 관계사에는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3개 계열사에 대해 접종 당일 포함 이튿날까지 총 2일간 유급 휴가를 준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등 두 차례 백신이 요구될 경우 나흘간 휴가가 제공되는 셈이다.

이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및 편의점 3사도 ‘백신 휴가제’ 도입을 결정했다. 이중 우선 홈플러스는 백신 접종 당일 포함, 회차당 이틀 간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

편의점 운영사 가운데 BGF리테일은 접종일 당일 하루로, 이상 발생 시 추가 1일 유급 휴가를 준다. GS리테일은 접종 다음 날부터 이틀 동안, 세븐일레븐은 접종일 당일 하루에 이상 시 이틀 간 추가 공가를 각각 부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운영되는 업체가 많다는 점에서 직원과 소비자 간 접촉 면이 넓을 수밖에 없다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선제적인 백신휴가 도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병오

박병오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