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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와 공시가격 인상·자금출처·증빙강화 등의 이유로 고가주택 위주로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코로나19의 여파와 공시가격 인상·자금출처 증빙강화·보유세 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3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2주째 보합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서초구(-0.14%)·송파구(-0.10%)가 대출규제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15억 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 3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해 3월 셋째 주 이후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강동구는 가격대별 혼조세를 보이며 5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강남 4구를 제외한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됐거나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에서 아파트값 오름세가 꾸준했던 노원(0.06%→0.05%)·도봉(0.08%→0.06%)·강북구(0.08%→0.06%)도 전주보다 상승세가 주춤했다. 1주 전보다 0.01%p~0.02%p 낮아진 수준이다.
인천·경기 지역도 코로나19 여파와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심리가 축소돼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은 0.42% 올라 지난주(0.53%) 대비 상승률이 둔화됐다. 인천 미추홀구(0.51%), 남동구(0.49%), 중구(0.48%) 등이 교통 개발호재와 재건축·재개발,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도 0.28% 오르는 데 그쳐, 지난 주(0.40%)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군포시(0.80%), 오산시(0.96%) 등에서 오름폭이 컸지만 최근 규제가 확대된 수원시(0.25%), 의왕시(0.38%), 안양시(0.33%) 등은 상승폭을 유지하거나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