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이장단체, 육가공 공장 입주··· 상생 방안 제안

조주연 / 2021-03-19 17:37:15
안정적 일자리 제공 호소
“주민 중심 민간환경감시단 운영”

▲19일 오전, 고창군이장단연합회가 19일 오전 고창군청 앞에서 고창일반산단 기업유치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고창군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고창군 이장단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고창일반산업단지 내 육가공공장 입주와 관련한 상생 방안을 제안했다.

19일 오전 고창군청 앞에 선 이장단연합회는 “누구보다 고창군이 발전하고 살기좋은 도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일자리와 강력한 주민감시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기환 연합회장은 “수년 전 고수면 일원 산업단지 개발 소식을 시작으로 시공사와의 마찰로 인한 장기간의 법정 다툼, 최근들어 유치권해소와 입주계약 체결 등 고창일반산업단지와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았던 기업입주가 일부주민들이 주축 된 촟불집회 등 특정기업의 입주를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이 몇 개월동안 지속되는 것에 착잡한 심정”이라고 가슴을 쳤다.

그는 “주민의 편익증진을 위한 봉사자로써 군민이 화합하고 단결하기를 염원하는 우리 이장단연합회에서는 유사기업 부안군 참프레 방문을 통해 얻은 정보로 우리군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최상의 선택이 어떤 것인지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그 결론으로 “고창군 농공단지에 입주한 소규모 업체들의 잦은 도산을 지켜보면서 동우팜투테이블과 같은 크고 건실한 기업이 고창산단에 입주해 군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기·수질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법적기준보다 강력한 자체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민 중심 민간환경감시단을 운영”해 “주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회는 “입주기업들은 취업이 힘든 장애인, 노인,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기환 회장은 “우리군의 미래가 걸려있는 기업유치에 대해서는 이해득실을 떠나 고창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고창산단 동우팜 입주와 관련한 갈등도 당사자와 전문가, 군민대표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검증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줄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이장단연합회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빛나는 고창군의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일자리가 넘쳐나는 활력있는 도시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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