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신문 최원만 기자] 경기도 화성도시공사 사장 공모와 관련 사표를 냈던 전직 사장이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화성시와 화성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공개모집한 결과 강팔문 전 사장과 안양시의원(2선)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한 조모씨 등 2명이 지원, 27일 면접이 예정돼 있다.
강 전 사장은 도시공사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재임 시 부채상환능력과 노련함이 장점으로 알려졌으며, 조 전 의원은 안양시 산하기관장으로 재임 시 행안부 출자출연 경영평가 연속 S등급을 받고 전국 청소년기관 평가 국무총리상을 받은 경영능력과 젊고 추진력이 장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강 전 사장은 2014년부터 화성도시공사 사장직을 수행하다 15개월만인 올해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진 전북 익산시장 보궐선거에 나간다며 사표를 냈고 낙선하자 이번 공모에 지원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화성시 고위직이 들어가고 싶으면 들어가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는 그런 곳이냐”며 “도대체 화성시민으로서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공무원 1급 상당의 급여를 받으며, 한해 2066억원(2016년 기준)에 이르는 예산과 1본부·1실·3부·15팀(111명·정관상 정원)의 직원인사권을 3년 동안 행사하는 요직으로 최종 임명권자는 채인석 화성시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