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은 전국 문예회관의 시설 특성과 지역성을 반영한 수준 높은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작년 신작 제작형 공모에 선정되어 '반달의 꿈'을 성공적으로 초연한 데 이어, 그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도 막대한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평가에서 S등급을 견인한 '반달의 꿈'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로 불리는 윤극영의 '반달'(1924년)부터 '고향의 봄', '오빠 생각', 그리고 친숙한 '아기염소'에 이르기까지 100년에 걸친 한국 동요의 다채로운 변천사를 한 편의 음악극으로 엮어낸 웰메이드 작품이다.
작품은 스마트폰 게임에만 빠져 있던 10살 소년 '주안'이가 할머니와 함께 동요 박물관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100년 전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현실 속에서 민족의 희망을 노래했던 순간, 6·25 전쟁의 아픔을 달래주던 위로의 멜로디, 그리고 눈부신 발전과 함께 울려 퍼진 명랑한 노랫말 등 각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정서가 무대 위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누구나 아는 명작 동요들을 현대적인 감각의 세련된 편곡과 풍성한 사운드, 역동적인 안무로 재탄생시켜 극의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주안이가 시간 여행 속에서 다양한 시대의 사람들을 만나며 동요가 가진 진정한 위로의 힘을 깨달아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짙은 몰입감과 여운을 남긴다.
이를 통해 한국전쟁 등 격동의 세월을 겪어온 어르신들에게는 유년 시절의 짙은 향수와 추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세대 공감 극'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재단은 본 작품이 잊혀가는 우리 동요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만큼, 올해 5월 공연을 통해 관내 초등학생 등 학교 단체 관객들에게 우리 동요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전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번 최고 등급 선정과 1억 4천만 원의 지원금 확보를 바탕으로, 작년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문화예술 전문 공연제작사 '함박우슴'과 올해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작품 공동 제작에 나선다. '함박우슴'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통해 무대 연출, 음악적 완성도, 스토리텔링 등 다방면에서 수준 높은 고도화(Develop) 작업을 거쳐 의정부를 대표하는 고품격 레퍼토리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층 깊어진 완성도로 돌아오는 창작 동요 음악극 '반달의 꿈'은 오는 5월 개최되는 의정부 대표 문화예술 축제인 '의정부음악극축제' 무대에 공식으로 올라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S등급 획득과 지원사업 연속 선정은 세대를 잇는 우리 동요의 가치를 무대 위에 성공적으로 구현해 낸 재단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보된 지원금과 지속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작품을 더욱 수준 높게 다듬고,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가오는 5월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세계로컬타임즈 / 조재천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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