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새 회장으로 단선된 최진규 후보(왼쪽 여섯 번째)가 지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새 회장에 최진규 후보가 당선됐다.
24일 오전 서울 상봉동 서울시체육회 대강당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 제13대 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이날 선거에서 기호 5번 최진규 후보가 선거인단 148명 중 142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58표를 득표해 압도적인 표차로 경쟁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선거에서 정재규(기호 1번) 후보가 28표로 최 당선자 뒤를 이었고 김철호(기호 3번) 후보가 26표, 배병철(기호 2번) 후보가 16표, 이백운(기호 4번) 후보가 14표를 득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결과 발표 직후 현장에서 최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최 당선자는 당선 직후 “나를 지원해 준 지지자 덕분에 당선됐다고 생각하는 만큼 가장 일선에 있는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회원만 보고 가겠다”며 “당선의 기쁨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생각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서울시태권도협회가 관리단체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로 관리단체 해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수위는 논의 후 차차 구성하고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진규 당선자는 스스로 ‘민초 관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961년생으로 대한유도학교(현 용인대학교)를 졸업한 최 당선자는 실제로 지난 30여 년 간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성북구 구지회 회장직을 세 차례 역임한 바 있다.
주요 공약으로 심사비 인하와 구지회 심사권 보장, 권익보호, 구지회장 선거 무(無) 관여, 동승자법 해결 등을 내걸었다.
또 ‘개혁위원회’를 신설해 공약을 원활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며 또 25개 구지부에 임원 추천권을 부여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5명이 입후보했으며 16일 오전 후보자 기호 추첨하고 23일까지 선거운동을 벌였다.
기존 대의원 투표제가 아닌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해 산하 25개구협회 회장과 등록회원, 심판, 선수, 지도자 등 148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또 공정하고 엄정한 투표를 위해 중랑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참관했다.
한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조직 사유화 및 부정적인 운영, 불공정 심판 운영 등으로 지난해 5월 관리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24일 열린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서 한 투표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
▲ 24일 열린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이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
▲ 24일 열린 서울시태권도협회 개표 결과가 표기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