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감된 3개區 운영비 40억 출산가정 등 지원
| ▲ 김만수 부천시장.<사진제공=부천시청> |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3개 일반구청을 폐지하고 10개 동을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해 주민에게 다가서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에게 민선 6기 2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 다음은 김 시장과 일문일답.
- 민간6기 2년 동안 가장 자랑할 만한 성과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가장 먼저 CCTV 설치를 늘렸다. 2012년 이전까지 215개소 228개였던 CCTV가 현재 1454곳에 5445개의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 그 결과 도시 범죄율도 낮아졌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2015년 자료를 보면 2012년 대비 전체 범죄율이 18.8% 줄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송내역.부천역 북부광장, 역곡역 남부광장 등 부천의 3대 역광장을 리모델링한 사업이다. 차량과 노후화된 시설, 노점상이 즐비했던 이곳이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송내역엔 전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이 원스톱으로 환승하는 환승센터를 건립했다.
- 민선6기 남은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부천시의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간구조 재편사업에 전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먼저 부천상동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이다. 이곳에 ▴글로벌웹툰창조센터 등 공공문화단지 ▴상업단지 ▴스마트 융.복합단지 ▴수변공원 등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개발을 추진해 서부수도권의 신개념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허브렉스 사업도 추진 중이다. 500억원 규모의 부천허브렉스 사업은 춘의동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도로, 공영주차장, 공공물류창구 등 기업인프라를 공급하고 상업·문화·주거공간까지 확충하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사업이다. 시는 춘의동 뿐 아니라 전체 공업지역의 종합 마스터플랜을 2017년까지 수립해 차세대 미래부천을 이끄는 성장 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 전국 최초로 일반구 청 3곳을 폐지했는데 기대효과는?
지난 7월4일 전국 최초로 일반구를 폐지하면서 10개동을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했다. 그동안 구청에서 처리했던 환경·청소·공원관리 등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속하게 처리되고 있다. 또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민원처리뿐 아니라 복지서비스, 일자리 취업지원, 건강상담까지 받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지는 셈이다.
구청폐지로 발생되는 여유공간은 공동육아나눔터, 도서관, 노인복지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 연3000억원 이상의 효용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매년 구청 운영비로 절감되는 40여억원은 출산 및 다자녀가정 지원사업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 ‘문화특별시 부천’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문화정책을 자랑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부천시는 경제적, 문화적 도약을 위해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등을 주요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3대 국제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통한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 교두보를 마련 중에 있다. 만화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구축을 위해 중국의 산둥성 도시 등과 11건의 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한국만화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 부천영상문화단지에 문화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과 연계하는 문화관광 콘텐츠 밸트를 조성하여 문화특별시 부천의 미래를 완성시키고자 한다.
- 시민에게 전달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부천시 시정 슬로건이 ‘문화특별시 부천, 시민이 시장입니다’이다. 이처럼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다. 시민이 부천시 주요 정책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진다고 본다. 부천시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의견을 제시해주시고 시정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