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채권시장 심리 소폭 개선…“대내·외적 정세 불안 영향”

김영식 / 2019-08-28 17:14:14
금투협, ‘29월 채권시장지표’ 발표…종합 BMSI 117.4
▲ 9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경기가 둔화되고 불안한 국제정세가 이어지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전달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채권시장에 기대려는 소비자 심리가 커진 셈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2019년 9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9월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17.4로, 이는 전월(114.6) 대비 소폭 오른 수치다.


BMSI는 11개 개별 설문문항에 대한 누적답변인원 1,100명의 응답으로 산출되며, 통상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시장 호전, 100이면 보합, 그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각각 예상된다는 의미다.


◆ 한은 금통위 30일 기준금리 발표…‘동결 전망’ 우세


9월 기준금리 BMSI는 122.0으로, 전월(130.0) 대비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 78.0%(전월 70.0%)가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22.0%(전월 30.0%)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오는 30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적 여건 악화에도 원화 약세가 금리인하 부담 요인으로 작용, 8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전망 BMSI는 132.0으로, 전월(129.0) 대비 개선됐다. 이는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40%에 달한 데 따른 것으로, 전달(37.0%) 대비 상승했다. 금리보합 전망은 전월(55.0%)에 비해 소폭 내린 52.0% 응답률로 집계됐다.


이어 물가 BMSI는 109.0로 집계됐으며, 전월(104.0) 대비 호전됐다. 소비자물가가 7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9월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응답자의 21.0%가 물가하락을 예상한 가운데, 이는 전월(16.0%) 대비 5.0%p 상승한 셈이다.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7.0%로, 전달(72.0%)에 비해 5.0%p 내렸다.


환율 BMSI는 95.0으로, 전월(80.0)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조짐에 원화 가치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이 낮아졌다.


응답자의 25.0%가 환율상승을 예상한 가운데, 이는 전월(30.0%) 대비 5.0%p 하락한 수치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55.0%로, 전월(60.0%) 대비 5.0%p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경기둔화와 국제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완화적 정책스탠스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전망에 9월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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