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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대규모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사진=서희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희건설은 최근 대규모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1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1조 원 이상의 사업 물량을 확보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국내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희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주택사업 확장에 대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6일 서희건설에 따르면 서희건설 컨소시움은 최근 ‘목포 산정근린공원’, ‘익산 팔봉공원(1차, 2차)’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두 곳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서희건설은 두 곳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동시에 수주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누적 사업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두 사업의 규모는 매출액 기준 총 1조4,476억 원으로 서희건설 연간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실제 지난 2017년 서희건설의 연간 매출액은 1조91억 원 수준이었다.
이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의 2에 따라 공원면적 5만㎡ 이상 공원을 대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공원 추진자가 공원 면적의 70% 이상 토지를 보상하고 공원시설을 설치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30% 이하 토지는 주거‧상업시설 등 비공원시설로 각각 개발된다.
오는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돼 각 지자체에서는 공원조성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서둘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건설사들은 새로운 먹거리 차원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목포 산정근린공원에는 서희건설 컨소시움이 5,04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면적 중 78. 1%(36만8070㎡)의 공원 부지에 산정하모니센터, 핑크가든, 숲속놀이터, 반려동물놀이터 등을 조성해 기부채납한다.
나머지 21.9% (10만3388㎡)에는 1,855가구의 공동주택과 학교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익산 팔봉공원(89만2641㎡)은 1차(69만2248㎡), 2차(19만1955㎡)로 나뉘어 사업이 진행된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 우려로 국내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서희건설은 이미 5년치의 지역주택조합 사업 물량을 확보한 데 더해 이번 수주로 향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안정적으로 추진해온 주택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택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에 강점을 드러내며 다양한 주택사업에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파주 운정신도시 중심상업용지(F1-P3블록)에 812세대를 공급한 데 이어 업계 최다인 3건의 수주 실적을 보유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과 ‘남양주 진주아파트(1,891가구)’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