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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표. <자료제공=국토교통부>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3월 항공여객이 9% 가까이 증가했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국제·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851만명을 기록했다.
또 항공화물은 10.1%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중국노선 감소(-22.5%)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상승과 일본·동남아 관광객 증가, 저비용항공사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9.6% 증가해 607만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도 제주·김해공항 여유슬롯 및 여력기재의 국내선 운항 활용과 내국인의 제주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한 244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이 실시된 지난달 15일 이후 중국 노선 감소폭(-37.3%)이 커졌고 국제선 전체 여객 증가율은 둔화됐다.
특히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제주(-58.7%), 청주(-57.3%), 무안(-40.7%)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국토부는 항공수요 회복과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항공사 등과 함께 긴급 지원대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한 항공사 노선 다변화 지원과 여행사·여행객 대상 인센티브, 마케팅 확대와 함께 수요 회복 전까지 공항 면세점 등 상업시설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특히 항공사 노선 다변화 지원을 위해 중국 대체노선으로 취항·증편을 희망하는 태국, 대만 등과 논의해 운수권 확대를 추진하고 중국 운수권 의무사용기간도 기존 20주에서 10주로 일시 완화한다.
탑승률이 저조한 지방공항 국제노선에 대해서 항공사에 여객 프로모션 비용을 지원한다.
또 인천공항은 일본-인천-아시아권 신규 환승노선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여행사 및 여행객 대상 인센티브와 마케팅을 확대해 여행사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연감 최대 15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1회 운항편당 250만원)으로 확대하고 지방공항 수요회복을 위한 해외 현지 여행사 대상 마케팅도 실시한다.
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최근 감소한 항공수요를 조속히 회복하고 우리 항공시장 체질 강화를 위해 항공노선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고 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보다 빠르게 항공수요가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