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5만원권…‘잠든 돈’ 115조원 달해

유영재 / 2020-09-02 17:29:39
5만원권 누적 발행액 227조 9천억원…환수율 49.1%
이광재 의원 “낮은 환수율, 현금보유 때문 아닌듯”
▲ 이광재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2009년 5만원권 최초 발행 이래 시장에 풀린 227조원 중 장롱에 잠든 돈이 1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원주시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한국은행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0년 7월까지 5만원권 발행액은 227조 9,801억원, 환수액은 112조 423억원으로 환수율이 49.1%에 그쳤다.

환수율이 낮다는 것은 개인금고 등에 잠자는 현금이 늘어 회전율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광재 의원은 8월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다운계약 등 음성적 거래가 암암리에 확산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낮은 환수율이 단순히 현금보유성향의 증가 때문만이라고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5만원권은 2009년 발행 첫해를 제외하면 5만원권 환수율은 2014년 25.8%로 최저, 2012년 61.7%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도별 환수율은 △2009년 7.3%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13년 48.6% △2014년 25.8%까지 하락, △2015년 40.1% △2016년 49.9% △2017년 57.8% △2018년 67.4%로 다시 상승했다. 

▲5만원권이 장롱에 잠든 돈이 1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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