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금융그룹.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분기 6,584억 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2,045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을 밀어내고 신한-KB에 이어 3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26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6%(1,124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1분기 중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 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82억 원)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1조 3,027억원) 수준을 상회한 셈이다.
2분기 이자이익(1조 4,600억원)과 수수료이익(5,900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2조5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0%(785억 원) 오른 가운데, 상반기 누적 기준 핵심이익은 4조2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81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관계자는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이익도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여신‧외환관련 수수료,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는 지속적인 은행 통합 시너지와 관계사간 적극적인 협업이란 긍정적 효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룹 측이 내세운 핵심이익은 지난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2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6%로 전분기 대비 6bp, 연체율도 0.36%로 전분기 대비 6bp 각각 개선됐다.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05억 원)은 전분기 대비 45.1%(742억 원) 감소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81%로 관리 중인 가운데,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로 나타났다. 2분기 말 신탁자산 115.2조 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520.8조 원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