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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차석용(사진) 부회장의 매직은 지속되고 있다. 올 2분기 및 반기 실적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LG생활건강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차석용 부회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는 물론,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차석용 매직’으로 통하는 차 부회장의 차별화된 사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LG생건은 25일 2019년 2분기 매출 1조 8,325억원, 영업이익 3,015억원, 당기순이익 2,11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12.8%, 12.9% 모두 성장한 수치다.
사측은 이처럼 뚜렷한 실적 성장세의 원인을 ‘럭셔리 브랜드’ 공략으로 꼽았다.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힘입어 ‘후’와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더마코스메틱 ‘CNP’ 선전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건의 올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5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7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년 이상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9% 증가한 3조7,073억원,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6,236억원, 당기순이익은 13.9% 증가한 4,37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하며, 창립 이후 최초로 반기 매출 3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6,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사업 부문에선 2분기 매출 1조1,089억원, 영업이익은 2,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16.3% 성장했다.
‘후’는 다양한 캠페인과 스페셜 에디션 출시 등으로 궁중화장품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 성장했다. 이와 함께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가 각각 67%, 43% 고성장했다.
이들 럭셔리 화장품 라인은 해외 및 중국에서도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CNP’ 브랜드도 28%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이어 생활용품사업은 2분기 매출 3,43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0% 수준 소폭 올랐다. 국내를 포함해 중국의 왓슨스(Watsons) 및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음료사업 부문은 2분기 매출 3,803억원, 영업이익은 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4.0% 증가했다. ‘코카콜라’, ‘씨그램’, ‘파워에이드’ 등에서 실적 개선과 함께 시장점유율도 전년 말에 비해 0.6%p 증가한 31.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