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미옥 의원은 먼저 “2025년은 수원시의회가 73년 만에 독립청사를 개청한 뜻깊은 해”라며 “이는 단순한 공간의 변화가 아니라,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은 의회의 위상과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제도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새로운 청사는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회로 나아가는 기반이 되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2026년을 앞두고 두 가지 제언을 제시했다.
첫째로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과 내실화를 강조하며, “시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위원회가 시민과 의회에 더 투명하게 열릴 때 행정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원회 구성 현황과 회의 일정의 사전 공유, 충분한 검토 시간 보장을 요청했다. 특히 “위촉 당일 급하게 심의와 의결을 마치는 관행을 개선하고 숙의 과정을 충분히 거친다면, 위원회는 단순한 절차를 넘어 정책의 타당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지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 방식의 개선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진정한 협치는 결과 통보가 아닌 과정 공유에서 시작된다”며 “정책과 예산이 설계되는 초기 단계부터 의회와 긴밀히 소통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민의 뜻을 더욱 충실히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후 보고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협의가 일상화되는 행정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의회는 행정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더 깊은 소통과 성숙한 협치로 수원의 미래를 위해 언제든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독립청사 개청으로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시민을 향한 마음과 책임감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청사는 분리됐지만 손발은 더욱 긴밀히 맞춰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함께 펼쳐 나가길 기대한다”며 “2026년 새해가 수원시와 시민 모두에게 희망의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숙영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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