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로컬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어버이날을 맞아 정서적으로 소외된 홀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8일 조치원읍에 따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날 '꽃을 달아드려효(孝)'라는 이름으로 100명의 홀몸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정성껏 준비한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고립감을 느끼는 고령층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공동체의 온기를 다시금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네이션을 직접 가슴에 달아드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곰탕과 간편식 죽, 간식 등으로 구성된 식료품 꾸러미 100세트를 마련해 각 가정을 방문해 전달했다. 특히 자녀 없이 혼자 거주하거나, 평소 외부 활동이 어려운 고령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선정을 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치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일일이 어르신들을 찾아뵈며 안부를 묻고, 짧은 대화를 나누는 등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데에도 힘썼다. 현장에서는 어르신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재경 조치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어버이날만큼은 외롭지 않도록 진심을 담아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치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과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홀몸 어르신을 위한 정서지원 프로그램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선물 전달을 넘어, 공동체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어르신들과 직접 대면하여 눈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는 이러한 활동들이야말로 고령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사회적 복지’의 한 축이라는 것이다.
한편, 조치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향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와 계절별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복지망을 구축하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