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도 코로나19에 뚫렸다…“출근 이틀후 검사”

신선호 / 2020-08-24 18:07:14
이성호 양주시장 “시청 모든 직원 검사”…준 3단계 조치
▲양주시청 공무원이 22일 양주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고 23일 일요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진=양주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신선호 기자] 양주시는 시청 소속 공무원(50대)이 20일 기침, 인후통, 근육통 증상을 보였지만 22일에서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공무원은 20일 증상이 있던 상황에서도 출근, 오후 12시까지 근무하고 지역 식당에서 점심을 했으며, 이후 오후 2시까지 양주시청 소속 부서에서 근무 중 오후 2시 22분 조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공무원은 21일 금요일 오전 9시 20분부터 자차로 A 병원과 B 의원, C 약국을 오전 10시까지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증상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22일 토요일에서야 이 공무원은 10시 30분쯤 자차로 양주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 검사를 받고 11시 귀가했다.

▲양주시 확진 공무원의 동선

이에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시청 공무원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4일 오후 2시 긴급 담화문을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기도 했다.

발표된 긴급 담화문에 따르면 "양주시는 확진자 판정 즉시 가족, 지인, 공무원 등 46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 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밀접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며 "확진자 동선에 따른 CCTV 정보 등을 확인, 시청 청사와 동선 내 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과 함께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양주시 공무원 중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시는 현재 감염병 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위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 운영하고, 확진자 발생 즉시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서 파견된 전문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뉴얼에 따라 최선의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이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철벽방어’를 한 덕분에 불행 중 다행으로 타 지자체에 비해 확진자 발생이 적은 상황으로 시민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지난 21일 경기도에서는 이례적으로 시민들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를 했다. 이성호 시장은 담화문에서도 “8월 24일 00시를 기점으로 2단계 거리두기에 이어 10인 이상 집회금지 등 준 3단계 방역조치를 시행했다”며 “부디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믿고 함께 해 준다면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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