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저녁 강

홍윤표 / 2022-08-08 18:41:17
시인 노수승

저녁       

  시인 노 수 승

 

나룻배 옆에

초승달이 내려왔네

 

강물이 나룻배의 이마를 만지다가

초승달의 이마도 만지고

두 이복형제의 어머니인양

번갈아 만지다가 또 만지고

 

저녁마다 해거름에 수혈 받는

어머니 안타까워

나룻배도 초승달도 몸 흔들며

잠들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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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시인문학박사대전문총 부회장국제펜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대전문인협회대전시인협회무천문학회원, 2011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시집놀리면 허허 웃고마는 사람, 스노우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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