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자 의원은 “중동·상동 지역구의 시의원으로서, 실제로 현장을 방문하며 상인들이 겪는 고통을 절실히 체감했다”며, “올해처럼 폭염으로 상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시민들이 시장을 피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중동사랑시장과 상동시장에서 직접 전달받은 상인들의 절박한 호소를 언급하며, “아치형 천장 구조로 인해 내부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여름철마다 장사 자체가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 지자체 사례를 들어, 서울 자양전통시장 등에서는 수억 원을 투자해 쿨링포그와 공기순환 팬 설치로 내부 온도를 최대 5도 낮추고, 상인·방문객 만족도를 크게 높인 점을 언급했다. 반면 “부천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과제를 미뤄왔으며, 올해 폭염 피해의 호소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세 가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전통시장 내 쿨링포그 설치 시범사업의 조속한 검토·시행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냉방설비 지원사업 등 정부 공모를 통해 중앙 예산 확보 △실행 가능한 구체적 대응 방안 수립 및 즉각 집행
김미자 의원은 “전통시장은 부천 시민 공동체와 지역경제의 핵심 공간”임을 강조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피해가 계속된다면 공동체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범사업이라도 즉각 시작해 실효성을 검증하고, 이를 확대해야만 올바른 대응”이라며, “시장 및 집행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오정희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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