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복령’ 하우스 재배법 개발

조주연 / 2021-04-13 00:24:49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대량 재배 가능”
노동력 절감·농가 소득원 향상 기대

▲복령(사진=정읍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정읍시가 경옥고의 주 원료인 ‘복령’의 노지재배 단점 등을 보완한 하우스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12일 정읍시는 “이뇨 작용에 큰 효과가 있는 ‘복령’을 대량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령’은 예로부터 심신 안정과 이뇨, 강장 등에 효과가 있어 십전대보탕과 경옥고 등의 처방에 많이 이용되어 온 특별한 버섯이다.

최근에는 폐암 세포 증식 억제와 면역력 증가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그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적은 생산량에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복령은 1980년대부터 소나무 원목을 활용한 노지 매몰재배를 시작으로 배양목과 톱밥배지 등을 이용한 시설재배로 발전해 왔다. 노지 매몰재배 방식은 농가의 진입장벽은 낮지만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과 재배기술 숙련도에 따라 수량 편차가 크다는 단점이 있고 시설재배법은 대량생산은 가능하나 초기 경영비가 많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다.

정읍시는 상토를 이용한 하우스 재배기술을 개발해 기존 노지재배의 단점인 넓은 재배면적 소요, 장기간 재배, 과다한 노동력 투입 등을 보완했다.

정읍시에 따르면 복령을 하우스 내에서 재배하면 저온기 지온 상승으로 균사활착이 양호해지고 잡균의 피해율도 적으며 수량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마철 강우 차단으로 부패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토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수확 작업이 용이해진다.

정읍시는 하우스재배 연구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생산성 증대와 상품성 향상을 위한 추가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복령 재배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개발된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새로운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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