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부터 다시”… 오세현 아산시장, 취임 100일 ‘성과 보고’

김병민 기자 / 2025-07-03 19:28:21
- 지역화폐 5천억·기업투자 1천억 유치
- 교육·교통·복지 전방위 체질 개선 나서
오세현 아산시장이 취임 100일 ‘성과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 김병민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취임 100일을 맞은 오세현 아산시장이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민선 8기 연임에 성공한 오 시장은 “‘다시 아산’의 미래를 맡겨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50만 자족도시 완성과 시민 행복을 향해 전력 질주 중”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선 지역 내 소비를 견인한 ‘아산페이’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산시는 올해 아산페이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치인 5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월 구매한도도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 시장은 “아산페이 확대는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 1조 원의 조기 집행, 5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민관 합동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 출범 등 민생경제를 위한 긴급 대응책도 성과로 꼽힌다.

아산시는 취임 후 100일간 8개 기업과 총 1,08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산업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이 추진되고 있으며,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한 차량용 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도 본격화됐다. 오 시장은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고용 창출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교육 인프라 개선과 균형발전도 병행됐다. 토지 확보 문제로 지연되던 탕정2고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 변경을 시 자체 입안으로 전환하면서 2027년 준공이 가능해졌다. 서부권 방축·남성지구 개발이 본격화됐고, 아산 신도시 해제지역 교통망 연계를 위한 ‘희망로’도 지난 6월 개통됐다.

이 밖에 KTX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는 국토부의 개발계획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어 향후 광역교통 허브로서의 도약이 기대된다.

오 시장은 향후 시정 방향으로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모두를 위한 아산형 기본사회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도시 ▲기후·기술 전환 대응 선도도시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청년 창업 지원과 특화주택 공급, 지역기업 연계 채용 등을 통해 ‘아산형 청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임기 내 우수 기업 50개 유치를 목표로 한다. 복지 정책으로는 어린이집 원장·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경로당 지원 확대, 어르신 일자리 확충, 장애인 자립 지원 등 촘촘한 정책을 예고했다.

한편, 시는 시내버스 노선 재편을 통해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며, 읍면동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안전 분야에선 예방 중심의 체계를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과 AI 기술 기반 전략 수립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민생과 도시 성장을 위해 아산시 공직자 모두가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완성해나가겠다. 잘하면 칭찬해 주시고, 부족하면 호되게 질책해 달라”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병민 기자

김병민 기자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