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후보들…대전서 치열한 '불꽃 경합'

오영균 / 2018-08-05 19:34:30
5일 대전・세종 대의원 대회 추미애 "이번 선거 집권당의 책무를 이뤄내자"
송영길 "종합행정 경험", 김진표 "경제는 김진표", 이해찬 "새로운 수도권 추진"
▲ (왼쪽부터)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가 5일 오후 대전시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지역 대의원을 상대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당대표 선출을 위한 본격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주자들이 대전을 찾아 대전・세종지역 대의원을 상대로 치열한 당권 승부처 불꽃 경쟁을 알렸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는 5일 오후 5시부터 대전시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표심을 향한 중원 유세 경쟁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후보연설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노웅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박병석・이상민・박범계・조승래 대전지역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황인호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및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시당 대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 (두 번째 줄 왼쪽부터) 박병석·박범계 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정기현 대전시의원이 당대표 출마 후보자 연설을 경청하는 모습.
▲ 이날 후보연설회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노웅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이상민・조승래 대전지역 국회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황인호 동구청장 및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시당 대의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미애 대표는 인사말에서 “대법원마저 사법정의는 내팽겨 치고 비정규직 KTX승무원들의 인권을 외면한 채 재판거래를 했다는 사실도 들어났다”면서 “아직도 기무사, 대법원 등 조직 이기주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이번 선거는 집권당의 책무를 이뤄내야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날 당권 후보 중에 첫 연설에 나선 이해찬 후보는 그동안 충청권 캐스팅 역할론과 함께 세종시 국회의원 출신임을 들어 지역에 꾸준히 공들이고 성실하게 노력해서 집권여당을 이뤘다며 이해찬 대세론을 폈다.


이 후보는 “2006년만 해도 대전시장, 구청장, 시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 이번 6·13지방선거에는 세종시는 말할 것도 없이 대전시장과 구청장, 지역구 시의원 전체가 당선됐다”며 “일 하나 하나에 전력을 쏟아야 하고 시민을 향해 꾸준히 공들이고 성실하게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는 사람과 기술이 중요하다. 그 중심에 과학도시 대전이 있다”면서 “대덕특구 융합공동연구센터,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대전이 4차산업 혁명의 근거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요즘 대전과 세종을 묶어 대한민국의 대세라고 한다. 행정수도 세종과 4차 산업특별시 대전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도권을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진표 후보는 “대한민국에 중심인 충청권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다. 충청권을 대한민국 중심축으로 육성시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인 지방분권을 구현하도록 하겠다”며 “대전을 4차 산업특별시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종시에 큰 관심사는 행정수도 완성이다. 국회분원 설치 및 정부부처 이전 설치와 같은 주요 현안이 놓여 있다. 우리당 소속 의원들에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자리매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가장 큰 목표는 앞으로 1년 8개월 남은 2020년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가 문재인 정부의 확실한 성공이라”면서 “답은 첫째, 둘째, 셋째도 경제다. 국민은 경제를 살려달라고 한다. 이처럼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가 누구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후보는 “새로운 시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열심히 할 테니 한번 기회를 달라”며 “김대중 대통령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뒤를 따랐고 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송영길 후보는 5일 새로운 시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논리를 지역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송 후보는 “집권여당의 대표는 국내용 감독이 아니라 국제적 감독이 돼야 한다. 남북관계에서 해방 후 처음으로 러시아 특별열차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 나진에 다녀왔다”며 “송영길은 이런 추진력으로 대전역에서 열차가 출발해 시베리아에 횡단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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