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종가문화 활성화' 학술대회

이남규 / 2016-12-06 00:00:12
전남 종가의 정신·문화적 가치와 계승방안 모색
▲ 5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소재 전남여성플라자 공연장에서 열린 종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학술대회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참석자들이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계로컬신문 이남규 조사위원] 전남도(도지사 이낙연)와 전남도문화관광재단은 5일 무안군 삼향읍 소재 전남여성플라자 공연장에서 '종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각 종가 종손종부, 주제발표자 및 토론자, 각 종가 관계자, 유림·향교 관계자,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선조들의 삶의 정신과 문화가 서려있는 종가문화의 가치를 재 조명하고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전남 종가의 전신·문화적 가치와 계승방안'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제도적인 뒷 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는 김해 김씨 사군파를 비롯 전주 이씨 양도공파, 해남 윤씨 어초은공파 등 10개 종가의 종가문화 전시회가 열렸다.

 

각 종가의 시조영정과 내력, 전승 보존돼 오는 국보와 보물, 내림 음식 등이 전시됐으며 입구 한쪽에 전주이씨 양도공파 종손인 묵정(墨靜) 이규헌 화가가 사군자, 가을의 폭포 등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해준 공주대학교 교수의 종가문화의 가치와 현대적 계승방안, 천득염 전남대 교수의 종가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한 소고,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연구원의 경북 종가문화의 현황과 특징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자로는 목포대학교 이윤선 교수, 남도학 연구소 서애숙 연구원, 구미문화원 권삼문 연구원 등이 나서 방청석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데 크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해준 교수는 "종가문화는 지역과 가문의 문화적 정체성과 특성을 온축하고 있는 '종합문화유산'이며 이들 종가문화 자원의 이해를 확대할 때 종가문화 관련 원형컨탠츠의 범위와 확보도 증대될 것이고 계승 활용의 범주도 보다 확대 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그러기 위해서는 종가문화의 자부심,긍지, 자존감을 먼저 확수해야 한다"며 "스스로가 권위도 가지고 자랑스러운 후손이어야 종가문화가 바로 설 수 있으며 계승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5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소재 전남여성플라자 공연장에서 열린 종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학술대회에서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목포대학교 이윤선 교수는 "종가문화는 조선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양반 혹은 사족들의 문화총체로서 그안에 유교는 물론 사회,경제,문화,풍속등의 제반 문화적 내외면이 축적돼 있으며 외면은 종택 등 가시적인 유형물이요 내면은 정신,철학 등 무형유산으로서 전통뮨화의 보고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그러나 종택은 관리되지 않고 종부는 제사를 기피하며 복잡한 절차와 예법을 강조하는 전통은 무시되며 장손으로서의 종가 전통준수도 기피되고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종부로서의 삶 자체가 환영받지 못한다고 하면서 아마 혼인의 기피 대상이기도 할 것이다. 세상이 변했다고 반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세상은 이런데 막연히 종가문화는 좋은 것이야라고 주장한들 설득되겠는가? 선언적 주장보다는 보다 강력한 제안이 필요해 보인다. 전통은 중요하고 그것이 우리의 뿌리라는 점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나? 종가의 무엇을 들어 지금 여기 우리들의 마음을 돌려 세울 수 있나고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대학교 천득염 교수는 "종가의 문화자원의 활용은 유·무형적 자원의 발굴과 자료의 종합적 분석과 정리, 그리고 이를 현대사회에 적용가능한 활용성의 극대화와 관광자원화, 종가문화의 홍보 및 마케팅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전남지역 종가문화의 정신·문화적 가치 탐색과 계승방안, 문화 정체성 확립의 기회로 활용함과 아울러 선현들의 격조 높은 종가문화를 활성화 해 전남의 역사적 위상과 역할을 재 정립하는 근간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첫발을 떼는 학술대회가 앞으로 전남 종가문화의 발전과 세계적인 종가문화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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