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의원은 지난 7월, 어린이놀이터 합성고무바닥재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이 검출되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면서, 이후 8월에 수원시가 발표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검사’ 결과에 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수원시에서 놀이터 합성고무바닥재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인 57개소 모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면서 “시에서는 관내 놀이터가 안전하다는 보도자료까지 대대적으로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지난 9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한 유해성 검사 결과, 대부분 샘플에서 발암물질인 PAHs 등이 검출됐다고 나왔는데, 그렇다면 둘 중 하나의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며 부서를 질책했다.
담당부서에서는 수원시 검사의 경우 표층만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어린이놀이터 바닥재는 부식, 파손, 노후화 등으로 얼마든지 파이거나 벗겨질 수 있어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발암물질 놀이터 문제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인 만큼, 도교육청과 협의해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신속히 조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오정희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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