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천철 누적 승객 1억 명 돌파

이지안 / 2024-01-07 23:16:00
2023년 운임 수입 96억 3871만 원

▲지난 3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기흥역에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지안 기자] “막대한 예산 투입으로 시민의 원성을 샀던 용인경전철이 지난 11년간 안정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이용객 1억명을 돌파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용인경전철 누적 승객이 1억 명을 돌파하자 꺼낸 말이다.

이상일 시장은 “앞으로도 110만 용인시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민의 발이 되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처인구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발전이 이뤄질 만큼 경전철에 더해 도시철도와 광역 철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시민 이동 편의를 증진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경전철 개통 11년째인 지난 5일 기준, 누적 승객이 1억 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승객도 4배나 늘었다.


2013년 4월 26일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당시 일평균 8747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이 저조했지만 이듬해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시행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2년여 만인 2015년엔 하루 평균 2만 3369명이 경전철을 이용하며 누적 승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 용인경전철 누적 승객 1억명 돌파 그래프 (자료제공=용인시)


2018년엔 일평균 이용객 3만 명을 넘었고 누적 승객도 그해 6월 4000만명을 넘어섰다. 10개월 만인 2019년 5월엔 5000만 명을 넘으며 명실공히 ‘110만 용인시민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엔 일평균 2만 2970명으로 이용이 줄었지만 사회적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2022년 다시 3만 명대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개통 이후 최고치인 하루 평균 3만4703명이 경전철을 이용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경전철의 연간 운임 수입도 개통 첫해 25억 8494만 원에서 이듬해 50억 5548만 원, 2019년 91억 3375만 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2020년 63억 7473만 원으로 주춤했지만 2022년 86억 3513만 원, 지난해 96억 3871만 원으로 안정선에 올랐다.

용인시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57억 원을 투입해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2022년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기지와 역사에 CCTV 201대를 설치했다.

용인경천철은 완전 무인 자동 운전 방식으로 가동되는 경량전철이다. 총 30량이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총 15개 정거장, 1만 8143km를 오간다. 차량 1대당 정원은 1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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