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자 대상 배리어프리 제작 교육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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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국제영화제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가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상영을 위해 제작 지원을 결정하고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부터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란 작품의 시각적 내용을 설명해 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등 음성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삽입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상영되는 영화다.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 따르면 보다 많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코자 ‘감독 참여형 배리어프리 제작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이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개방형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제작 지원은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로 이뤄진 결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감독 참여형 배리어프리 제작 지원사업’은 창작자와 관객 모두에게 문화적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시·청각 장애인, 노인, 아동을 비롯해 영화 관람에 어려움이 있는 관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영화제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관객 저변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설명이다.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 제작에 참여하게 될 창작자들 또한 시각 정보의 음성 해설과 음성 정보의 시각적 해설이라는 공감각적 표현 방식을 체험하게 됨으로써 국내 영화계의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비전을 획득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올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돼 관객에 선보일 작품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3편이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 ‘유빈과 건’(강지효 감독), 감독상 수상작 ‘트랜짓’(문혜인 감독), 특별부문 J 비전상 수상작인 ‘문제없어요♪’(고경수 감독)가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로 제작된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도입 초창기인 만큼 올해는 세 작품을 제작하는 데 그쳤으나, 앞으로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제작 및 상영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배리어프리 버전 ‘유빈과 건’, ‘트랜짓’, ‘문제없어요♪’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무료 상영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전주지역 시·청각 장애인과 가족 단위 관객에게 관람 기회를 우선 제공하게 되며 작품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등 특별하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배리어프리영화위는 앞으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과 작품 제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 내용에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의 상영작 상호 교환도 포함돼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한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작 3편을 오는 11월 열리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