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수산식품 수출 천억 달러 시대 향해”

조주연 / 2023-12-19 23:50:12
“현장서 답 찾겠다”··· 국내·외 농수산식품산업 현장 Run Run
‘저탄소 식생활의 날’ 선포문 들고 세계 누볐다
“미국서 ‘김치의 날’을 공식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징이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주연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K-Food의 근본은 어쩌면 김치일지도 모른다. 최근 ‘김치전도사’로 우리나라보다는 해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이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그는 미국의 공식기념일로 ‘김치의날’을 제정하겠다는 신념으로 지난 수년동안 노장을 과시하며 달렸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의 양재 aT센터에서 김춘진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과거 3선 국회의원 시절의 모습보다 훨씬 부드러운 인상으로 취재진을 맞이한 김춘진 사장은 한국농수산식품이 건강식품이란걸 몸소 증명이라도 하듯 수년전보다 훨씬 젊어진 모습였다. 김춘진 사장과 한국농수산식품의 발걸음을 짚어 본다.

Q, 취임 2년 9개월 동안 어떻게 지내오셨는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신념으로 국내·외 농수산식품산업의 현장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실현을 위해 꾸준히 달려온것 같습니다. 특히, K-푸드 수출 확대, 먹거리 ESG경영 선도,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대, 식량안보 강화,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힘써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수는 없겠죠. 앞으로도 농수산식품산업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감으로써 ‘농어업인의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라는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과제 발굴과 실행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 전염병, 전쟁 등에 따른 식량위기 시대에 식량안보를 굳건히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먹거리 분야 ESG실천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농어업으로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일류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개 부탁드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967년 설립돼 올해 출범 56년을 맞는 준정부기관으로 농수산식품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농어촌개발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지금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명칭이 바뀌면서 우리나라의 농수산식품 산업육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입니다.

 

공사의 사업은 크게 5가지로 국민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농수산물의 수급안정부터 유통구조 개선,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 ESG경영까지 농수산식품 산업에서 민간이 하기 어려운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올랐다. 공사는 ESG경영 실천 대표적 활동 사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최근 IPCC(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 제6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 대비 2011~2020년 지구 평균 표면 온도는 1.09℃ 상승했으며 기후재앙 ‘마지노선’인 1.5℃ 상승 제한을 위해 남은 탄소예산은 500GtCO₂, 불과 10년도채 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59GtCO₂) 기준 현상 유지시 1.5℃ 제한을 달성하기 위해 연간 배출량을 2030년까지 43%, 2050년까지 84% 감축해야 합니다.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가 먹거리에서 나오는 만큼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실천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공사는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으로 지구를 살리는 원인요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식생활은 ‘저탄소·친환경 농축산물 및 해조류 등 수산물’과 탄소배출 감축 ‘로컬푸드’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 처리시 버려지는 농수산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잔반 없는 식사’를 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글로벌 식생활 개선 운동입니다.

 

특히 흙에 탄소를 가두는 무경운 농법,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저탄소 농법과 양식업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안전 먹거리 생산 그리고 탄소저장고인 토양과 해양이 건강하게 보존됨으로써 탄소중립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공처리시 일회용품과 과대포장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최대화하며 소비 단계에서 계획을 잘 세워 적절한 양의 음식을 남김없이 먹음으로써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데 함께 힘을 보탤수 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공사는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 및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35개국 620여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주 수요일을 ‘저탄소 식생활의 날’로 정해 먹거리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먹거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답니다.

Q, 저탄소 식생활, 지구를 위해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할 중요한 실천 운동인 것 같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 같은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부탁드린다.

현 세대가 아름다운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마지막 세대입니다. 우리 공사가 보유한 먹거리 차원의 저탄소 식생활 노하우를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산시켜 전 세계인과 함께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미국 도시 중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풀러턴(Fullerton)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미국령 괌, 글로벌 기업 아마존, 프랑스의 까르푸(carrefour), 중국 알리바바의 타오바오·티몰그룹, 이베이 재팬,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등 재외동포 경제단체 그리고 중남미한국식품연합회, UAE국제인증기관 걸프틱, 영국·독일·폴란드·프랑스·체코·오스트리아·캐나다·중국 등 유력 식품바이어 및 등과의 업무협약을 토대로 저탄소 식생활 실천 확산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지난 9월 글로벌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데이’를 선포하고 저탄소 건강먹거리인 블루푸드의 우수성과 탄소저장고인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먹거리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이시 제튼(Jacey Jetton) 텍스사주 하원의원으로부터 10월 14일을 ‘텍스사주의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로 선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전달받은데 이어 지난 7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2023년 12월 7일을 ‘저탄소 식생활의 날’로 선포하고 실천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내용의 선포문을 직접 전해 미국 내 저탄소 식생활 문화 확산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 지난 6일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Low Carbon Diet Campaign)’으로 일상 속 탄소배출을 줄여 지구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에 앞장서는 저와 공사의 노력에 감사의 표시로 워싱턴D.C. 뮤리엘 바우저 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7일 美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저탄소 식생활의 날’을 선포했다.(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특히, 지난 11월 세계 한인 조직과 주요 K-푸드 바이어들과 함께 먹거리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글로벌 저탄소 식생활의 날’을 선언하고 개인의 건강과 하나뿐인 지구 그리고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국내를 넘어 지구인 모두가 저탄소 식생활 운동에 동참해 먹거리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위한 인식 제고 및 지속가능한 식생활 가치 확산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데 앞장서나가겠습니다.

 

더불어 대한민국이 탄소중립 실천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브랜드가치가 높아지고 이는 K-푸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K-푸드의 대표주자는 단연 김치일텐데요. 전 세계적으로 ‘김치의 날’ 제정이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대를 위한 공사의 노력이 돋보이는데 어떤 배경에서 김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시는지요.

김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이자 전 세계 93개국에 수출되는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건강한 발효식품입니다. 750만 해외동포들이 김치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왔죠. 그러나, 중국과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김치 종주국 주장을 펼치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공사 사장 취임 직후부터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 최초로 ‘김치데이(Kimchi day)’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미국 심장부 수도 워싱턴 D.C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하와이주 등 미국 12개 주와 시에서 제정 및 선포됐으며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도 기념일로 제정되는 결실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시가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연방 의회에 ‘김치의 날’을 공식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고 지난 6일 미국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상정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김치의 인기와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공표하는 한편, 대한민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를 다음 도약을 위한 초석으로 삼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공사는 지난 11월 주요국 주한 대사들과 BKF(Buy Korean Food) 참여 빅바이어 및 김치 유관기관 등과 함께한 ‘글로벌 김치의 날(Global ‘Kimchi day’) 선포식’을 개최하고 미국, 영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9개국에서 온 K푸드 바이어 등 12명을 글로벌 김치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밑거름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김치의 날’이 글로벌 ‘김치의 날’로 확대 정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구촌 곳곳에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김치를 포함한 K-푸드 수출 영토 확장에 기여하겠습니다.


Q,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김치 수출 효과도 있을까요.


 네. 김치는 스페인의 올리브, 그리스의 요거트, 인도의 렌틸콩, 일본의 낫토와 함께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 Magazine)’에서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식품입니다.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김치가 글로벌 ‘김치의 날’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입맛을 점차 사로잡고 있답니다. 공사도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산에 힘쓰는 한편, 김치 조리법 개발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 및 김치 가공품 등 유망제품 발굴·육성, 한국산 김치의 우수성 홍보 등 다방면의 지원으로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힘써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0년 2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對 미 김치 수출은 미국 내 ‘김치의 날’ 지속 확산과 더불어 불과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달 첫째 주 기준 2020년 총수출액 대비 62% 이상 증가한 373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 중입니다. 이는 2011년 280만 달러에 비해 13배 이상 성장한 수치입니다. 김치의 전 세계적 인기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김치의 날’ 제정 확대를 통해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한국 김치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 그리고 전쟁 등으로 식량안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의 식량 안보가 심각한 수준인가요.


 네. ‘식량은 무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021년 기준 20.9%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수입의존도가 높은 곡물 수입국으로서 식량 위기에 매우 취약한 구조입니다. 특히, 선진국인 캐나다 192%, 미국 120%, 중국 91%, 일본27%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국가별 식량안보 수준을 비교하는 2022 세계 식량안보지수(GFSI, Global Food Security Index)에서 우리나라는 113개 국가 중 2022년 39위로 매년 순위가 추락해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입니다. 이에 공사는 수급안정 전문기관으로서 국가차원에서 안정적인 식량확보와 이를 상시 비축·관리하는 ‘식량·식품 종합 가공 콤비나트’를 조성코자 합니다.

 

식량 콤비나트는 공공비축을 위한 물류·저장시설과 제분·착유 등의 식품 가공공장을 집적한 전략 비축기지로서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공적 시설입니다. 특히, 식품가공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 농수산식품 생산 및 수출 확대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식량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달 22일 ‘2023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안정적인 식량 확보와 수출 강국 해법 등을 중심으로한 지속가능한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방안 마련으로 미래 대한민국 식량안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결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국내 식량안보 확보는 물론, 유리한 입지 조건의 이점을 살려 중장기적으로 일본·중국·아세안 등 주변국에 식량과 가공식품 등을 공급하는 ‘동북아 식량·식품 수출 허브’로 발돋움해 미래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수출 1000억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Q, 최근에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출범했다고 하던데 설명부탁드린다.

지난 11월 30일, 전 세계 최초로 시공간 제약 없이 전국 단위의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출범했습니다.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플랫폼 탄생으로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넓은 선택지를 유통인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초기에는 온라인 대량 도매거래가 용이한 청과류, 양곡류, 축산류 등 38개 품목을 시작으로 시장 수요에 따라 품목을 점차 확대시켜 온라인 도매시장을 2027년까지 3조 7000억 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산지에서 직접 배송해 농가소득은 늘리고 유통비용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기존 도매시장 대비 유통단계 축소로 물류 효율화 및 푸드 마일리지 감소를 통한 탄소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데 총력을 다해 전 세계 온라인 도매시장의 표본이 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농산물 유통 디지털 혁신을 리딩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식품유통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 되어가고 있다. 이외 다른 분야에서 적용되는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공사는 정부·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확대 오픈한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은 군급식 식재료 조달 플랫폼 사용 확대 및 수요처별 사용자 맞춤 환경 구현, 식재료 공급업체 안전관리 강화 등의 노력으로 군과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11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역대 최대 거래실적인 3조 621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화훼공판장도 온라인매매 및 이미지경매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매매 실적이 2021년 대비 43% 증가한 9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10억 원의 목표 달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장’ 및 ‘실시간투찰’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온라인경매는 양파, 마늘 등 비축물자는 물론 송아지, 계란 등으로 경매품목을 다양화하고 희망농가 대상 역량별 맞춤지원 사업 추진 결과 11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34% 이상 증가한 556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농식품분야 빅데이터 초기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한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KADX)와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선제적 수급관리를 위한 가격예측시스템인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Nongnet) 구축 등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11월 24일 가격하락 농산물 맞춤 레시피 추천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해 고물가 시기 국민 장바구니 비용을 절감하는 등 농수산식품 현안 과제를 디지털 혁신 서비스로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앞으로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유통 혁신으로 거래 효율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농산물 유통 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농업인은 제값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이 자리를 빌어 새해 덕담 한마디 부탁드린다.


 오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청룡(靑龍)의 해입니다. 특히 용은 모든 재앙에서 인간을 지켜주고 복을 가져다주는 수호자이자 희망의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사는 전대미문의 불확실성이 예견된 2024년에도 청룡을 타고 비상하듯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식품업계와 함께 힘을 모아 우리 농수산식품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꾸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에도 농수산식품산업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농어업인의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라는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는 한편, 미래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수출 1000억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희망찬 2024년을 열어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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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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