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업체, 높이 13m 규모에 아파트 폐기물 등 처리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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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포장된 현장 모습.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박대명 기자]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구 도로와 측구(側溝·길도랑) 등을 건축 페기물과 함께 지난 2017년 초에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관계자의 제보로 현장 확인 후 시흥시 폐기물 관련 부서에서 단속을 요청해 광명 LH에 폐기물 처리 공문을 보냈으나 현재까지 폐기물 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 시흥시와 유착 여부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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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와 측구를 매립한 현장. |
지난 2017년 8월경 제보로 인해 폐기물로 단속됨에 따라 시흥시는 8월 23일 LH에 폐기물 조치계획과 조치에 따른 증빙서류를 제출요구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LH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된 통보나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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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와 측구를 묻은 모습. |
이에 지난 18일 한 환경단체에서 “현장에 페기물을 매립한 사실을 적발했다면 즉시 고발을 했어야 했다다”면서 “아무런 조치없이 시흥시가 3년을 기다려준 이유를 이해할 수 없으며, 관련 폐기물관리법은 무용지물이 된 사실은 정경유착 의혹 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누가 믿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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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로 항공 모습. (사진=다음 지도 2009년 당시 모습 갈무리·빨간 선이 구도로) |
당시 문제의 현장은 LH에서 진행한 공사 현장이며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알려졌다. 당시 시공에 참여 했던 건설업자들은 “서류에는 폐기물을 처리를 한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혹여부를 깊게 캐보면 내막은 수사기관이 나서야 사실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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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다음 항공지도 모습.(사진=다음 지도 갈무리·구도로 빨간선 참조) |
시흥시 관계자는 “2017년 8월 23일 폐기물 적발 후 공문을 1차로 보냈다”며 “그 이후에 대장이나 서류에 아무런 조치나 기록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