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에서 더 큰 도약 준비”…차기 대회 기대

[세계로컬타임즈] ‘바르게 살기’라는 생활운동의 정신이 다시 한번 전국을 하나로 묶었다. 9월 11일, 전국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회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5년 전국회원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협의회와 내빈, 그리고 회원 1만여 명이 참석해 ‘국민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다짐했다.
이날 개회식은 좌중언 제주특별자치도 협의회장의 대회사로 시작됐다. 조영진 행정안전부 차관 직무대행,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상훈 중앙협의회장, 전국 17개 시·도 협의회장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를 축하했다. 컨벤션센터는 회원 1만여 명으로 가득 차 ‘바르게살기운동’의 뿌리 깊은 전국적 확산을 실감케 했다.
대회는 단순한 모임을 넘어 미래로의 약속으로 이어졌다. 폐회식에서 김상훈 중앙회장은 내년 개최지로 선정된 경기도협의회 김영선 회장에게 대회 상징을 전달하며 “경기도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는 제주에서 시작된 결속의 기운이 경기도로 이어져 더 큰 전국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리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봉사와 헌신의 가치를 기리는 정부 포상 시상식도 열렸다. △대통령 표창은 이국재 전 의정부 협의회장, △국무총리 표창은 이배연 경기도 협의회 부회장 등 3명,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백세인생’으로 널리 알려진 가수 이애란 문화부회장이다.
특히 이애란 부회장은 가수 활동과 병행하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점이 높게 평가돼 대표 수상자로 주목받았다. 현장에서는 회원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바르게살기운동’은 1980년대 초반 시작된 국민운동으로 정직·근면·봉사라는 생활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제주 대회는 지역을 넘어선 전국적 네트워크 강화의 장이 되었으며, “개인 윤리를 넘어 공동체 책임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대학 사회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시민운동은 단순한 구호보다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때 힘을 갖는다”며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봉사 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에서 열린 이번 전국대회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시민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무대였다. 대통령 표창 수여와 차기 개최지 발표는 회원들에게 자부심과 책임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바르게 살기”라는 오랜 구호가 경기도에서 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배연 기자 pin82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