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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군 북면에서‘호국영웅정신계승마을 인증식 및 미40사단 한국전쟁 전사자 명비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있다. <사진제공=가평군> |
[세계로컬신문 고성철 기자] 가평군 북면에서‘호국영웅정신계승마을 인증식 및 미40사단 한국전쟁 전사자 명비제막식’이 3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기 군수, 로빈슨대령 등 미40사단 관계자, 국회의원 및 가평군의원, 지역단체장 및 6.25참전유공자, 주민자치위원장, 학생, 주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가보훈처 ‘호국영웅 정신 계승마을인증마을’ 제3호로 지정된 가평군 북면은 6.25전쟁 당시 서울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던 ‘가평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중공군의 전선분할 기도를 좌절시킨 자유수호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지역이다.
이 마을은 북면 13개리 230.96㎢에 해당하는 곳으로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한국전쟁맹방용사선양사업회를 설립하고, 호국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계승해 왔다. 지난 2월 건립한 ‘미군참전기념비’를 포함해 현충시설물인 참전기념비 4곳 및 북한군에게 희생된 주민을 위로하는 ‘반공희생자 위령비’가 자리하고 있는 호국의 성지(聖地)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매년 4월 가평전투의 주역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한국전 생존 참전자와 유족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미군 전사자들의 명예로운 이름을 기리기 위해 세운 미군참전기념비에 378명의 영웅의 이름을 세기고 제막식을 거행해 국가유공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생들에게는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도 가졌다.
김성기 군수는 “우리나라는 현재 냉전체제로 인한 분단국 가운데 아직도 유일하게 종전(終戰)이 아닌 정전 상태로 남아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국가”라면서 “이 행사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자유 수호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게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