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대기자의 無間道] '진보정당' 아닌 '진실정당'이어야

박종훈

krkrkr012@naver.com | 2022-01-19 02:13:45

 

▲대기자
 작금 보수 진보가 어딨단 말인가. 보수나 진보를 앞세워 '약자 팔이'를 하는 작자들은 모두가 사기꾼이거나 제 욕심만을 채우려는 욕심쟁이들이다.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속된 말로 민나도로부데스(모두 도둑놈들)다. 그래도 진보를 표방하며 약자를 돕겠다는 심상정을 게중 괜찮은 사람으로 보았다. 그런데 엉터리였다.

 

 더 안타까운 것은 최근 그의 행보다. 대중의 지지가 나오지 않자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며 운둔행세를 하는 것이다.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칠 까. 무슨 미련이 있어, 또 조국 사건에 대한 반성아닌 반성을 한다며 대중의 이목을 끌려하는 것인가.

 

 심상정은 진실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조국 사건에 대해 오판 운운하는 것은 '악어의 눈물'로 대중을 기망하는 것이다. 그것은 오판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욕에 따른 이합 집산며, 이미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솔직히 말해야 한다. 욕심에 눈이 어두웠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반성은 진정성 있게 솔직하게 해야 대중을 감동 시킨다.

 

 적어도 심상정이 범법의심 행위와 위선으로 점철된 이재명, 윤석열과 그 부류가 다르다면 말이다. 차라리 대중을 속이려면 그들처럼 철저하게 속이든 지, 이도 저도 아닌 약자 팔이로는 대중을 움직일 수 없다.  이명박 박근혜가 어땠나. 욕심을 부리려면 차라리 그들처럼 철저하게 대중을 호도해 목적 달성을 한뒤 임기가 끝나거나 아니면 중도에 들통나 죗값을 받으면 된다.

 

 진실은 아무도 모르기에 때론 대중은 거짓 영웅에 호도 당하기도 한다. 대중은 혼란기 독일 국민들 처럼 나의투쟁(마인캄프)을 앞세운 히틀러나 역사에 등장했던 수많은 선동가의 거짓에 쉽게 빠졌다. 신이 아닌 인간의 한계인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항상 올바른 길로간다.

 

 그래서 어설픈 진보나 약자 팔이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때가 어느 때인가. 진보나 보수 논쟁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돼 버렸다.때는 바야흐로 인터넷 시대이다. 빅데이터나 가상현실(메타버스)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무엇이 진보이고 보수인가. 누가 강자이고 약자인가. 누가 갑이고 을인가. 

 

 아는 사람은 다안다. 강-약, 갑-을은 수시로 입장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이젠 삼척동자로 다안다.  제가 무엇인데 약자를 위한다, 진보다 이런 공허한 외침 만을 하고 있는가. 약자를 위하는 척하는 위선은 이제 더 듣는 것도 지겹고 귀가 아프다.

 

 눈은 가릴 수 있어도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 특히 사회 약자 운운하지 마라. 자신의 권력욕을 내려놓지 않고 사회 약자 운운하는 것은 사기다. 내놓고 사기치는 이재명이나 윤석열이보다도 더 나쁘다. 그래도 최소한 양심이 있다고 보여지는 심상정에게는 말이다. 

 

 100여년전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날 즈음 그들 공산주의자들이 들고 나온 것이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한다'였다. 즉 억압받는 절대다수 '약자'인 노동자 농민(프롤레타리아)을 위해서 자산가(브르주아지)를 척결해 '평화와 평등'을 이루자는 것이다.

 

 대중은 열광했고 노동자 농민 즉 약자를 위한다는 공산당이 권력을 잡았는데, 어찌 됐는 가. 한줌도 안되는 공산당이 권력을 거머쥐고 그들 권력자들 만이 즐기는 세상을 만든 것에 다름 아니다. 

 

 웃기는 아이러니 지만 진보하면 공산혁명을 말하던 때가 있었다. 소련이 무너지고 중국이 '흑묘백묘' 론을 내세워 개혁개방을 단행한 지가 언제인데 지금도 보수 진보 타령인가. 북한 체제가 보수인가 진보인가. 

  이젠 진보 보수는 없다. 세상은 평등을 추구하고, 생산성은 넉넉하지만, 한쪽에선 넘치고 한쪽에선 부족하다. 분배의 문제다. 이를 가로막는 것이 욕심과 권력욕이다. 이를 이기는 길은 진실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그러한 도덕성이 우선될 때 지지자들과 함께 체제를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런 정치인이 앞으로 지지를 받을 것이다. 공정한 선택의 기회및 룰과 이를 지키려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문제인은 공정한 기회와 경쟁을 얘기 했지만 그러하지 못했다. 대표적인 게 조국이 사건이다. 그로인해 윤석열이라는 괴물이 탄생했다. 

 

 또 약자 팔이 하지마라. 약장수처럼 약자팔이 하던 이재명은 대장동 뒤에 숨어 또다른 괴물이 됐다. 후보교체 없이 이대로 대선이 진행돼 이재명이나 윤석열 어느 하나가 당선된다 가정할 경우 나라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괴물과 괴물이 극과 극으로 대립하면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은 게중 양심 인사라 할 수 있는 심상정이라면 그들과는 다르게 정직해야 한다. 진보정당이 아닌 진실정당을 만들어 욕심쟁이 거짓말쟁이들과는 차별을 두고 대선 이후 혼란에 대비하는 대열에 서야 한다.

 권력은 순간이지만 진실은 영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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