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공무원보수 7.4% 인상 및 실질적인 임금교섭 실시 요구▲ 사진=대전교육청노조(제2노조)
[세계로컬타임즈 민순혜 기자] 대전광역시교육청노동조합(위원장 안종현, 이하 대교노(제2노조))은 1일 대전광역시교육청 앞에서 정부에 2023년도 공무원보수 7.4% 인상과 실질적인 임금교섭 실시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교노(제2노조)는 2023년도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결정하는 공무원보수위원회를 앞두고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이 지난 6월 23일과 27일, 7월 11일과 15일, 20일 진행한 집회와 기자회견, 1인 시위 등 대정부 투쟁에 참여해 정부에 공무원보수 인상과 일방적 희생 강요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공무원 노동자의 요구를 거부하고 지난 7월 15일 진행한 공무원보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1.7 ~ 2.9% 보수 인상 구간을 제시하고 지난해에 이어 정부 안으로 결정하고자 표결처리를 강행하려 했고, 이에 노조측 위원과 노조 추천 전문가 위원이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전원 퇴장해 최종 의결은 정족수 미달로 진행이 되지 않았다.
▲대전교육청노조(제2노조) 이에, 지난 2년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희생한 공무원 노동자에 대한 '공정하고 상식적인 보상'으로 2023년도 공무원보수 7.4% 인상과 일방적 공무원보수위원회 운영에 대한 정부에 자성과 실질적인 임금교섭을 촉구하고자 이번에 1인 시위를 전개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안종현 위원장은 '23년도 공무원보수 7.4% 인상 및 공무원 노동자의 희생 강요 중단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해 청사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고물가 시대에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하위직 공무원의 열악한 처우와 공무원 노동자를 향한 정부의 반노동적 행위를 집중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고, 청사 주변에는 공무원 보수 인상과 실질적인 임금교섭 실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특히, 이날 1인 시위는 대교노(제2노조)를 비롯해 공노총 소속 104개 단위노조가 정부청사와 전국 각지의 청사에서 동시 진행했고,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일대에서도 공노총 소속 5개 연맹이 8월 19일까지 격일 단위로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며 정부의 즉각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대교노(제2노조)는 8월 8일과 16일에도 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5일에는 공노총이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일대에서 진행하는 릴레이 농성투쟁에도 참석해 정부에 2023년도 공무원보수 인상을 요구하는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