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래세대에 대한 기후변화 위기 교육 기대 크다
온라인뉴스팀
news@segyelocal.com | 2021-07-23 08:55:18
‘자연의 역습’.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는 인간이 자초해 이제 우리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수준이 됐다. 때 이른 폭염과 최장기간 장마, 겨울철 이상고온 등 다양한 기상재해가 일상이 됐다. 깨끗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대표적 삶의 공간인 도시가 돼야 한다.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 난개발 등 도시화에 따라 기후변화와 환경문제가 발생했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곳 또한 도시다. 국내 총인구의 약 92%가 살고 있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5%를 차지하는 도시가 바뀌지 않고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도시는 미래지향적이고 외부의 다양한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 기후 위기 및 환경재난의 문제를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교육 프로그램 ‘기후정상회담’에 참가할 경기도내 고등학생을 모집해 의미가 적잖다.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5개 단체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신청한 학교에서 대면 또는 실시간 비대면(ZOOM 활용) 방식으로 진행되고 1회 운영 인원은 20~35명이다. 참가비는 무료로 강사비, 운영 물품을 지원한다.참가자는 미국, 중국 등 6개 국가의 대표 역할을 맡아 기후변화 협상 목표 제시, 협상전략 짜기, 1·2차 협상, 협상 결과를 토대로 한 기후변화 데이터 도출, 기후변화로 인해 생길 미래 변화 예측 등 ‘UN기후변화협상게임’을 수행한다.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나와 국가, 기업이 해야 할 일, 미래에 필요한 직업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게 돼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의 중요상을 인식하게 하는 교육효과가 크다고 할 것이다.
기후 위기, 환경재난 시대에 환경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무엇보다 미래 사회의 주인인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중요함을 일깨우고 있어 기대가 크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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