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멍 때리기
황종택
resembletree@naver.com | 2022-01-27 09:14:22
시인 안기필
멍 때리기
안기필
평화로운 오후댓잎 마디 깊은 날나무는 두서없이 기대어 있다.
눈이 부셔침묵 한 장굽이굽이 능구렁이 같은 능선 너머로허리쪽 등 희미한 척추에 걸터앉아
바람은은밀하게 간지러운 애무를 시작하고나무들은구름 틈에 숨어 본능에 충실한 바람기를 멈추지 않는다.
견고하게 막힌 핏줄깊게 멀리 저려오고저리다는 걸 느끼는 순간거대한 자연계의 중력은 소멸하고 있었다.
한 순간홀로 갇힌 바람이하늘과 땅을 배회하며공존의 영역으로 난입하고 나무의 업業에 얹혀있다.
갇힌 바람이멈추어 버린 나인지도 모르게말이라도 잠깐 붙이려고 입술을 떼는데
잊고 있던팔꿈치의 통증에바람이 통하고욕망이 생동하고…
그리고본능적 시간이 지치면 잠깐 붙들어 놓는다.
내일은조강 너머 송악산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조강 : 김포 애기봉 앞 한강포구의 하나. 북한과의 최단거리로 한강 1.5km 거리에 북한 개풍군이 소재하고 개성 송악산이 조망됨.
안기필
평화로운 오후댓잎 마디 깊은 날나무는 두서없이 기대어 있다.
눈이 부셔침묵 한 장굽이굽이 능구렁이 같은 능선 너머로허리쪽 등 희미한 척추에 걸터앉아
바람은은밀하게 간지러운 애무를 시작하고나무들은구름 틈에 숨어 본능에 충실한 바람기를 멈추지 않는다.
견고하게 막힌 핏줄깊게 멀리 저려오고저리다는 걸 느끼는 순간거대한 자연계의 중력은 소멸하고 있었다.
한 순간홀로 갇힌 바람이하늘과 땅을 배회하며공존의 영역으로 난입하고 나무의 업業에 얹혀있다.
갇힌 바람이멈추어 버린 나인지도 모르게말이라도 잠깐 붙이려고 입술을 떼는데
잊고 있던팔꿈치의 통증에바람이 통하고욕망이 생동하고…
그리고본능적 시간이 지치면 잠깐 붙들어 놓는다.
내일은조강 너머 송악산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조강 : 김포 애기봉 앞 한강포구의 하나. 북한과의 최단거리로 한강 1.5km 거리에 북한 개풍군이 소재하고 개성 송악산이 조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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