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사회복지·산업경제부문 1명씩 선정
30일 문예회관서 제28일 나주시민의 날 기념행사 개최·시상▲2022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 왼쪽부터 오경규(61)·송종운(61)·최공섭(68) 씨(사진=나주시) [세계로컬타임즈 강석운 기자] 제28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행사의 꽃인 올해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 3인이 최종 결정됐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022년 시민의 상 후보자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지역개발부문 오경규(61·남) 씨, 사회복지부문 송종운(61·남) 씨, 산업경제부문 최공섭(68·남) 씨를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나주시민의 상은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해온 공로를 시민의 이름으로 공식 예우하는 상훈이다.‘지역개발’, ‘사회복지’, ‘충효도의’, ‘산업경제’, ‘교육문화’ 등 5개 부문으로 올해는 3개 부문, 총 5명의 시민이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시는 나주시의회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시민을 공적심사위원으로 위촉, 후보자 공적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실시했다.지난 해 첫 도입한 공적 검증단 활동을 통해 후보자 공적의 사실 여부 파악, 관계자 면담, 현지 여론 조사 등 활동 결과를 위원회 심사에 반영했다. 지역개발부문 수상자 오경규 씨는 자타공인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인으로 현재 빛가람종합병원장을 역임 중이다. 오 씨는 지난 1988년부터 나주에 정착해 시민 건강검진을 도입하는 등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이어 2020년 빛가람종협병원에 16개실 규모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4호점)을 개원, 출산 장려와 산모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발발 후 병원 내 음압시설을 갖추고 치료 병원을 찾아 전전긍긍했던 확진 환자를 위한 대면 진료와 예방 접종 등을 제공하며 진정한 의료인으로서 귀감이 됐다.사회복지부문 송종운 씨는 1995년 개원한 장애인복지시설인 부활의집 원장이자 나주시장애인연합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송 씨는 지적장애인과 함께 시설에 거주하며 돌봄은 물론 재활, 자립, 사회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장애인 권익 신장과 인식 개선에 공헌해왔다.그러면서 지역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나주시장애인체육회 설립, 나주시장애인연합회관 건립에 앞장서는 등 장애인 복지의 새 지평을 연 공로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 남평농협조합장인 최공섭 씨는 산업경제부문 시민의 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최 씨는 농협 입사 후 지난 50여년 간 농업 발전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나주의 대표 쌀 브랜드 ‘왕건이 탐낸 쌀’을 3년 연속 전국 우수 쌀 브랜드로 도약시키고 ‘쌀 러브미(米) 인증’을 획득, 2021년 청와대 추석명절 선물 품목에 포함되는 등 나주쌀 브랜드 성장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왕건이 탐낸 쌀은 지난 달 10톤 규모 미국 수출 판로를 개척하며 유례없는 쌀값 폭락과 과잉 생산에 따른 쌀 산업 위기 극복에 활로를 개척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2만 나주시민을 대표하는 영예로운 시민의 상 수상자 세 분께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라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현에 이바지해온 그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나주시민의 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28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