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그 사랑

황종택

resembletree@naver.com | 2022-01-10 09:31:41

화가 시인 김도연

   그 사랑


                       남호(南昊) 김도연


말없는 시간 속에
하늘보다 높아진 그리움 하나
오르내리는 그 모습 화폭에 담아
화장하지 않아도 이쁜 내 어머니
봄, 여름, 가을, 겨울
끊임없이 맴도는 그 미소
고달픈 삶의 바다 무섭지 않은
동그란 마음으로 웃게 하네


가슴 아픈 상처도
기쁨의 순간에도
나를 위해 샘솟던 기도 소리
마르지 않는 어머니의 마음


기쁘게 웃을 수 있는 것도
마음의 길을 여는 것도
멈추지 않는 어머니 사랑 못 잊어
고립된 섬에서 숨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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