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독서아카데미 '영화로 책 읽기' 개최

이효진

dlgy2@segyelocal.com | 2022-06-17 09:58:47

7월5일~8월2일 매주 화요일, '현대과학 속 철학 이야기' 진행
17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수강생 40명 선착순 모집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도서관은 7월 5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현대과학 속 철학이야기: 영화로 책 읽기’를 운영한다.


이번 독서아카데미의 테마는 ‘자연‧기술과학과 철학의 융합’이다. 
책과 영화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과 그 속에 담긴 우주와 생명, 그리고 인간의 삶에 관한 철학 이야기를 나눈다. 5권의 인문-과학 융합 교양 도서를 선정하고, 도서에 담긴 철학적 주제를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당 주제와 관련된 영화를 함께 시청한 뒤 이야기를 나눈다.
7월 5일에 개최되는 1회차 강의는 영화 ‘인터스텔라’ 읽어 주는 ‘인터스텔라의 과학’에서는 빅뱅, 우주의 팽창,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과 시간·공간의 왜곡, 별의 최후인 블랙홀, 다른 은하계로 가는 웜홀 등 현대 우주론의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인간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살펴본다.
7월 12일에 개최되는 2회차 강의는 영화 ‘바이센터니얼 맨’이 읽어주는 ‘바이센터니얼 맨’에서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같은 인격체로 발전하기 위해 어떤 인간적 요소들을 갖추고 기술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 그 기술적 진화과정을 살펴본다. 더 나아가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지,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철학적으로 되물어 보고 성찰해 보고자 한다.
7월 19일에 개최되는 3회차 강의는 영화 ‘매트릭스’와 함께 읽는 ‘매트 릭스로 철학하기’는 ‘매트릭스’라는 가상 공간이 기술적으로 어떻게 구현 가능한지를 살펴본다. 또한 현직 철학자들이 영화 속 ‘매트릭스’에 관해 분석했던 다양한 철학적 시각과 의미 해석에 관한 내용을 도서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7월 26일에 개최되는 4회차 강의는 영화 ‘가타카’와 함께 읽는 ‘이기적 유전자’에서는 도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표현하는 ‘유전자 결정론적’ 생명관, 즉 유전자가 모든 생명 현상에 우선한다는 주장의 과학적 의미와 유전자 결정론이 지니는 철학적 함의를 영화와 함께 살펴본다.
8월 2일에 개최되는 5회차 강의 영화 ‘투모로우’와 함께 읽는 ‘2050 거주 불능 지구’에서는 지구 온난화, 코로나19 등과 같은 전염병의 창궐 등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현상들의 막대한 영향력을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인류사회의 총체적 위기를 철학적 관점에서 성찰해 본다.
이번 독서아카데미 강연자인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 이중원 교수는 “서울은 미래지향적인 도시임에도 21세기 최첨단 과학기술문명에 대한 일반시민의 이해는 열악하다”며, “첨단 과학기술이 전문가조차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그에 수반하는 인간의 삶과 생활 양식, 인간 정체성과 휴머니즘의 변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첨단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작업이 꾸준히 계속 돼야한다”며 이번 아카데미의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2022 독서아카데미’ 수강 신청은 17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신청·참여→프로그램 신청’에서 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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