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빗물저금통 설치비 최대 90% 지원
개인용, 학교 및 공동주택 신청자 모집▲ 빗물이용시설 설치 모습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하수도에 버려지는 깨끗한 빗물을 모아 청소나 조경용수로 사용하는 ‘빗물 저금통’(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빗물저금통’(빗물이용시설)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모아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은 화단 조경용수나, 마당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강우 시 하수도의 부하를 덜어 주고 수질 오염 방지, 열섬 현상 완화까지 도시환경 문제까지 해결 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의 경우 최대 240만 원까지,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신청자는 설치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빗물저금통 보급을 시작해 지금까지 1,255개의 빗물저금통을 보급했으며 올해는 약 3억 원 예산을 확보해 개인용 소형 59개소, 학교 및 공동주택에 9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 설치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5년 이내에 미사용하거나, 무단 철거할 경우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개인용 소형)나 서울시(학교 및 공동주택)에 신청하면 되고,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자치구에서 적합성 검토 후 서울시에서 지원 대상을 확정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4월 8일까지 서울시로 신청 후, 4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원 대상 9개소가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