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양기대 경기 광명시장
김수진
neunga@naver.com | 2017-04-10 11:14:39
연 200만명 관광…2000만명 쇼핑 특구로 변모
일자리 대거 창출…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추진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한때 베드타운으로 불렸던 광명시가 최근 ‘변방의 기적’을 이루며 관광, 산업 등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양기대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금까지 성과를 꼽는다면?
KTX광명역세권과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점을 가장 큰 성과라 꼽고 싶다. 동굴 개발로 2016년 기준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기틀을 다졌으며, 2012년에는 KTX광명역세권에 세계적인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들어서며 변화의 물꼬를 텄다.
여기에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입점하면서 연간 2000만명이 다녀가는 쇼핑 유통특구로 변모했다. 올해 인천국제공항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고 사후 면세점이 확대 운영되면 KTX광명역 이용객 증가가 기대된다.
광명미디어아트밸리 등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또다시 상전벽해의 모습이 될 것이다. 또 KTX광명역을 첨단·특급물류 거점역으로서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또 전통시장 및 패션거리주차장조성, 물류센터 건립 등 중소상인 지원과 6000여개의 공공일자리를 만들었다. 청년고용 기업인턴제, 청년창업가 육성 등 일자리 사업과 출산육아 정책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 중인데?
지난해 KTX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을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및 철도산업·연구단지가 밀집한 의왕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중국 단둥시,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과 경제우호교류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유라시아 대륙철도 길목에 있는 몽골의 울란바토르, 러시아의 이르쿠츠크시 등과도 추가로 경제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의 신의주와 나진시도 초청해 4개국 6개 도시 문화·체육 축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훈춘 및 러시아 하산과 공동으로 국제관광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속초에서 러시아 하산의 자르비노 항까지 카페리선 취항을 계기로 러시아 하산군수 및 중국 훈춘 부시장과 만나 국제관광코스 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광명-백두 국제관광코스’는 광명동굴에서 속초-러시아 하산-중국 훈춘-북한 나진-백두산까지 오가는 노선이다.
또 광명시와 훈춘시, 하산군은 올해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회 태평양 관광 포럼 및 제21회 태평양 국제 관광 박람회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저출산 대책인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추진 상황은?
임신부터 출산, 보육, 교육, 일자리, 주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민간전문가와 시민, 공무원 등 5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발족해 출산·육아와 관련한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부부가 함께하는 임신출산 교실 운영, 장난감 도서관 설치,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광명혁신교육지구 시즌Ⅱ 등 전방위적인 사업을 펼칠 것이다.
특히 4월에는 ‘아이와 맘 편한 박람회’도 개최한다. 이러한 저출산 극복 정책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인구의 날 행사에서 기초자치단체 중 시 단위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1월에는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지자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상금 1억 원을 받는 등 선도적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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