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가치·전통 유지 위해 땀·열정으로 맥 잇는다
유영재
jae-63@hanmail.net | 2020-04-28 11:27:35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 조상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문화재 가치를 후손들이 전통을 유지하기위해 땀과 열정으로 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식목공·한식석공·화공·목조각·철물공 등 24개 직종으로 9,100여명의 문화재 기능 보유자들이 땀으로 역사의 획을 긋고 있다.
목조각 문화재 기능보유자(7935호)인 김재흥(남·60세) 목공예 꾼을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우일목공예 에서 만났다.
김 문화재 기능 보유자는 1980년 고교 졸업후 상경해 목조각 한 직종으로 40여년간 한 길을 걸어왔다. 지금까지 목공들이 하지 못하는 섬세하고 포인트를 잡을 수 없는 것들을 그가 땀을 흘리며 한 홀, 한 홀 조각칼로 문화재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랫동안 목조각에서 몸을 담고 혼을 그리다 보니 수주는 꽤 많은 편이지만 혼자서 조각을 정성껏 그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곤 한다.
김재흥 목조각 기능 보유자는 “젊은 사람들이 이제는 이런 일을 배우지 않아 앞으로 큰일”이라며 “누가 대를 이어 갈지 참으로 막막하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악 공연 등 단체 활동이 취소돼 김재흥 목조각 기능보유자도 타격을 입게 됐다.
김 보유자는 “아무리 힘들어도 정부 시책에 따라 코로나19가 종식돼 예전처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며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그는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회원으로서 목조각 기능보유자 208명중 한 명으로 선조들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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